素-풀기

송윤주展 / SONGYUNJU / 宋倫朱 / painting   2007_0718 ▶ 2007_0730

송윤주_素-풀기_장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_65×65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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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주 블로그_blog.naver.com/juice129

초대일시 / 2007_0718_수요일_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화가는 손의 모양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제스처를 포착하는 사람이다"고 Vincent van Gogh가 지적하였듯이, 작가는 그의 감각과 사유를 통하여 어떤 이미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송윤주_素-풀기_장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_65×65cm_2007
송윤주_素-풀기_장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_70×70cm_2007
송윤주_素-풀기_장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_90×90cm_2007

작가 송윤주는 전통적인 동양화와는 달리 화면 위에 보인 둥근 입체감의 덩어리들을 통하여 존재감을 추구한다. 서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이번에 '풀기'라는 주제를 선보인다. 작가는 한지에 흰색 안료를 입히고 마르면 다시 입히는 방식으로 바탕(素)을 만들고 그곳에 송곳 자국을 내어 강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실타래 또는 나무껍질 같은 '덩어리'형상을 표현한다. 이 덩어리들은 작가의 감정이 투영된 덩어리로 느껴진다. 긁어내기 또는 파내기 작업을 통하여 선(線)과 명암(明暗)을 얻고 나아가 덩어리의 입체감을 실현한다. 바탕(素)을 드러내기 위하여 씌워졌던 막을 벗겨내는 작업은 어쩌면 인간 내면의 숨겨진 실상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 송윤주가 보여주고 있는 나지막한 실존의 몸짓에 눈을 돌려봄이 어떠할까요. ■ 장계현

Vol.20070719d | 송윤주展 / SONGYUNJU / 宋倫朱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