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의 현장 2

'다빈치 갤러리' 시리즈

지은이_박정란 외 || 분류_예술 || 판형_227×185 || 면수_448 || 이미지_289컷 발행일_2007년 6월 6일 || ISBN 89-91437-78-4 (03600) || 가격_50,000원 || 다빈치기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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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기프트 출판사가 펴내는 '다빈치 갤러리' 시리즈 중에서 2004년 9월에서 2006년 8월 사이에 발행했던 4권의 합본이다. 『한국 미술의 현장 2』은 다빈치기프트 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다빈치 갤러리'시리즈의 총괄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두 번째 성과물이기도 하다. '다빈치 갤러리'시리즈는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실제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듯 책으로 감상하는 일종의 지상(紙上) 갤러리다. 한국 현대 미술계를 주도하며 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들, 참신한 기획과 작품성이 돋보여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선정하여 기획한다.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디자인 등 장르를 제한하지 않아 다양한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으며,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그간 멀리만 있었던 현대 미술의 세계를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박정란_Making lov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5cm_2000

『한국 미술의 현장 2』에 수록된 첫 번째 작가인 박정란은 '상처', '욕망', '히스테리아' 등 자신만의 키워드로 페미니즘 미술의 새로운 전개를 시도한다. 박정란은 지식, 언어, 존재의 결핍자이자 주체자인 자신 혹은 여성이 부리는 히스테리를 하나의 주변적인 신성한 영혼으로 보고, 그 근원적인 고통과 갈망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김광명과의 대담과 박남희, 김장호의 글을 실어 작품 감상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영수_물고기를 건져올려요_한지에 수묵채색_130×160cm_2006

두 번째 수록작가인 이영수는 '자연'과 '동심의 작가이다. 수묵을 이용한 전통화법의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고 있으며, 귀여운 이미지의 어린이 인물 표현은 일러스트레이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작가 이영수는 전통적인 수묵화를 배웠으나「꼬마영수의 하루」라는 연재만화를 통해 만화가로서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작가의 자연을 바라보는 모습은 동태적이며, 아주 작은 생명체조차도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살아 있음을 알 수 있음을 우리에게 깨우쳐준다. 주변 소재와 사소한 일상이 담긴 화면은 보여주는 것 너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작가는 숨가쁜 일상에서 무심한 시각으로 주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잠시나마 귀기울여 듣고, 또 바라본다면 순수한 마음을 되찾고 잃어버린 꿈을 되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동철_복제_혼합재교_300×100×25cm

세 번째로 수록된 작가 이동철은 미술의 근본문제라고 할 세 가지 화두, 즉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한다. 미술의 각 장르의 해체와 다양화의 심화, 가치기준의 상대화 및 와해현상이 빚어지는 불확실하고 불연속적인 작금의 상황에서, 하나의 특수한 대상을 어떻게 추상적으로 취급할 것인가 하는 점의 늘 작가의 관건이다. 게다가 복제시대라는 새로운 현실이 작가의 그림에서 인간 실존에 대한 물음으로 확대되어 물고기, 불, 고목으로 형상화 되며 알시 '알 껍질속의 이질적 생명 탄생'이란 작품의 주제로 나타난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알 껍질과 그 속에 드러난 동물들을 한 화면에 공존시켜 복제시대의 우리의 정체성을 살펴보게 하는 것이다. 결국 이동철의 작업은 이른바 '황우석 열풍' 속에 가려진 환경 재앙에 대한 미술적 경고인 셈이다.

김시하_개화 청춘 예술 부분_나무넝쿨, 조화_4800×120×120cm_2005_서울시립미술관

마지막으로 수록된 것은 '2007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로 선정된 김시하 작가이다. 김시하의 작업은 마치 장편극을 연상하게 되며, 작품집 안에서 보듯 그 1막에 해당하는 제1장 '꽃피는 젊은 예술(파이프)'과 제2장 '바로 곁(식물조각)', 제3장 'TEXT(문자작업)', 그리고 제4장 '예술가의 정원' 순으로 극이 흐르고 있다. 극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과 장치는 결국 그녀의 일상이며, 여성이면서 동시에 작가인 꿈의 단편과 삶의 모습들이다. 김시하는 쪼개져서 들어오는 단편들의 이미지를 하나의 작품으로 풀어내면서 단순화된 코드보다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보여주는 방법을 택한다.

차례

「박정란 dual structure of ego」 a. 상처는 욕망으로부터 온다_김광명(숭실대 교수, 예술철학), 박정란 b. 유쾌한 욕망의 카타르시스_박남희(예술학) c. 호모 히스테로스_박정란 d. 그녀의 히스테리_김장호(도상학) 「이영수 미완성의 동화」 미완성의 동화 속에 담긴 상념의 세계_류철하(월전미술관 학예연구원) a. 풍경화 b. 야경 c. 과슈화 d. 점묘화 점묘로 풀어가는 소담한 대화_유윤빈(홍익대 미술학과 박사과정) 점묘로 풀어가는 소담한 대화전_관훈갤러리 에필로그 「이동철 How can I paint, make, present?」 1. 작가의 말 2. 나의 작업에 대한 중심 화두 3. 존재와 복제 사이, 환경 재앙에 개한 경고_고충환(미술평론가) 4. 존재의 제로 지검에 서있기 또는 웅크리기_조정권(미술평론가, 경희대 석좌교수) 5. Truth in the Unseen World_王立(미술평론가, 중국) 6. Speech of Life for Death_王立(미술평론가, 중국) 7. The Freedom of Mental is Dwelling by Pain_이남선(갤러리 마담포라 큐레이터) 8. 버려진 물건, 시간의 흔적 9. 시간적 증거로서의 드로잉 「김시하 꽃피는 젊은 예술」 vol 4. 예술가의 정원 김시하의 예술극, 제1막 예술가의 정원_김최은영(미학) 예술가의 정원 미래정원 이야기 vol 3. 오브제와 텍스트 파편 오브제 vol 2. 바로 곁 김시하-'예술가 되기' 전략과 방법론_전민정(미술평론) 개화청춘예술 바로 곁 vol 1. 꽃피는 젊은 예술 말하는 파이프_이수향(시인) 꽃피는 젊은 예술 플라워 프로젝트 Conceptual art opening 김시하 작품개요 유토피아 글로벌코리안 아티스트 채식주의자

박정란_Dual imag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50cm_2004

작가소개_박정란 ●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고, 문화일보 갤러리 기획 개인전(서울, 2004)과 한기숙 갤러리 기획 개인전 '파토스 적인 에너지와 동물성의 욕망 너머' (대구, 2003)를 열었으며, 다빈치 갤러리 그룹전 '떠도는 영혼이 머무는 풍경'(2004), 갤러리 창 그룹전 'behind'(2004) 등에 참여하였다.

이영수_꼬물꼬물 구름행렬_한지에 수묵채색_130×160cm_2006

작가소개_이영수 ●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고, 관훈갤러리에서 2003년과 2005년에 개인전을 열었다. 2004년 의재 허백련기념 광주MBC 수묵대전과 2000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각각 입선을 했다. 책으로는『꼬마영수의 하루』 1, 2권(초록배매직스)에서 발간했다.

이동철_나르시즘_종이에 목탄_30×40cm

작가소개_이동철 ●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카셀 미술대학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 전남대학교, 상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독일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단체전으로는『드로잉 힘』(갤러리 다임, 서울),『한일 교류 Impact전』(창원 성산 아트홀),『천개의 눈, 천개의 길』(관훈미술관, 덕원미술관, 서울),『상상의 시간』(다빈치 갤러리),『Japan Korea Comtemporary Art전』(조흥갤러리) 등에 참가했다. 개인전은 1997년 중국 사천 아카데미 미술관, 1998년 상하이 주지쟌 미술관, 갤러리 마담포라, 2000년 Haus der Jugend(독일), 2001년 관훈미술관(서울), 2003년 노화랑(서울), 갤러리 스페이스 빔(인천), 2005년 다빈치 갤러리 등에서 열었다.

김시하_미래정원 설치전경_합성수지, 조화, 조명등_270×270cm_2005

작가소개_김시하 ●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계원조형예술대학교 특별과정을 수료했다. 단체전으로는『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야투 미술관, 2005년),『일상의 연금술』(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아트 갤러리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2004년),『미술관 봄나들이-상상공간 속으로』(서울시립미술관, 2005년),『dodotdot』(세종문화회관, 2002년) 등에 참가했다. 개인전은 2006년『파편-드로잉전』(갤러리 더 스페이스), 2005년 『예술가의 정원』(다빈치 갤러리), 2003년『꽃피는 젊은 예술』(성보 갤러리) 등에서 열었다.

Vol.20070717c | 한국 미술의 현장 2 / 박정란 외 / 다빈치기프트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