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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훈 사진展   2007_0711 ▶ 2007_0720

박강훈_캐릭터박람회_코엑스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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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11_수요일_05:00pm

박강훈 홈페이지 www.artbit.co.kr

갤러리 카페 브레송 서울 중구 충무로2가 고려빌딩 B1 Tel. 02_2269_2613~4 www.bresson.co.kr

이 전시는 2005년 2월 갤러리시선에 있었던 '박람회'의 후속작이다. 촬영에는 박람회의 확장된 형태인 패션쇼, 아트쇼, 런칭쇼, 뮤직공개방송 등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포함되었다. (아래는 2005년 전시 서문 중 일부입니다.) 1851년 런던 크리스탈궁 세계박람회 이후 5000만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한 1900년 파리박람회를 거쳐 1940년 뉴욕박람회까지의 시기를 박람회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박람회는 지금 당대에 이르러 산업전시회라는 이름으로 더욱 빈번해지고 일상화되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이 내면화된 상태이다. 근대자본주의 세계가 발전시키고 당대까지 존치하는 의례적 장치들(박물관, 동-식물원, 박람회, 백화점, 올림픽, 테마파크, 관광여행 등등)중에서 박람회는 가장 핵심적 제도이다. 2차대전이후 텔레비전 중계방송과 결합하여 현대 최고의 스펙터클이 역전되기까지 초기의 근대올림픽들은 세계박람회의 한 부속 행사로서 출발했다. 박람회가 일회적으로 기획된 박물관의 성격을 지닌다면 박물관 또는 백화점은 상설적으로 존재하는 박람회이다.

박강훈_쌈지-낸시랭 패션쇼_클럽 트라이베카_2006
박강훈_'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_예술의 전당2005

최초의 백화점들인 19C 중반 파리의 봉 마르세와 루브르는 당시 주기적으로 개최된 파리박람회와 함께 성장했다. 철과 유리 그리고 빛을 사용하여 건축되고 환상적으로 전시된 축제의 전당이라는 점에서 박람회와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동형성을 보여준다. 19c말 일본에서 내국권 박람회를 마친 후 전시된 상품들을 오늘날 일본 근대 백화점의 선구적 형태인 '권공장'이라는 장소에 모여져 상설 전시되고 판매되었다. 뉴욕세계박람회의 가장 영향력있는 전시 프로듀서였던 월트 디즈니는 거대기업의 파빌리온을 연출하기위해 개발된 시설과 기술을 박람회가 끝난 후 그대로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으로 도입했다. 디즈니랜드이후의 테마파크는 세계박람회로부터 변모된 다른 형태의 자본주의적 문화장치로서 자리잡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박람회는 근대적 도시공간의 형성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파리,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빈의 도시공간은 박람회라는 국가적 이벤트를 통해 기획되어 변화하고 개조된 흔적을 지금도 도시 곳곳에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박강훈_Mnet 'M countdown' 공개방송_KBS 88체육관_2005
박강훈_SS Seoul Collection_서울무역전시장_2005
박강훈_KMTV 쇼!뮤직탱크_일산 lafesta_2005

박람회장의 광고판은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거리로 나와 항구적 전시의 한 부분으로 사람들에게 지속적 영향을 주고 있다.무엇보다도 박람회는 근대자본주의 사회의 성과를 과시하고 보여주어 사람들이 교환가치로 환원된 상품과 처음 만나는 장소로 기능했다. 대중들을 계몽시키고 선전하는 장치로서 작동했다. 박람회는 박물관과 동식물원 등에서 발전되어온 근대적 시선의 전통을 이어받아 자본주의 상품 경제 속에서 양산된 산업테크놀로지를 기축으로 하는 장대한 스펙터클로 종합된 공간이다. 상품들을 보고 비교하고 서열화하는 훈련을 거쳐 사람들은 결국 욕망하는 소양을 지닌 잠재적 소비자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박람회는 더 많은 대중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흥미있는 구경거리로서의 유흥적 요소와 이벤트를 끊임없이 도입했으며, 화려한 조명으로 관람객위에 군림하는 파빌리온과 부스들은 강력한 권력을 지닌 스펙터클로 작용하여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를 지배했던 것이다. 박람회를 하나의 상연되는 문화적 텍스트로 본다면 그 연출의 필자는 근대국가와 다수의 기업 그리고 전시흥행사들과 매스미디어가 될 것이며 관람하는 대중들은 이야기의 주도적 필자로서 참여하지는 않지만 박람회장이라는 상연장의 최종적 연기자로서 함께 얽혀짐으로서 텍스트의 한 층을 부가하는 것이다. ■ 박강훈

Vol.20070711b | 박강훈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