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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05_목요일_04:00pm
참여작가_윤남웅_박영균_차규선_문지웅_허문희
주최_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산151-10번지 Tel. 062_521_7556 artmuse.gjcity.net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한국미술사에 유래가 없는 선구자이다. 그는 그의 사재로 수집한 전세계의 미술작품을 1993년부터 3회에 거쳐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으며 그로인해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컬렉션'이라는 세계적 작품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의 컬렉션은 소위 '기도의 미술'이라고 불리워지며 이는 그의 기증정신과도 일치한다. 그는 핍박받은 영혼의 아픔을 알고 있으며, 그의 컬렉션 수집과 기증이라는 사회적 행동으로 그의 영혼을 달래고,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의 청년작가들에게 그의 기도의 정신이 이어지기를 바랬다. 미술관은 그의 뜻을 기려 2001년부터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을 개최하였으며, 전국의 유망작가를 선발하여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년을 맞는 이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이다. 미술관 스탭들은 한국의 미술사를 형성해간다는 생각으로 전국의 작가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기 위하여 현지방문을 통한 작가 리서치를 하고 있다. 매년 축적된 자료는 한국의 각 지역미술사를 서술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올해 초대된 5명의 작가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금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작가선정은 각 지역담당 큐레이터들이 전담했으며, 그래서 그동안의 경력이나 배경이 다 다르다. 그러나 하정웅선생의 기도의 정신이 이들 작가들에게 배어있고 앞으로도 이들의 작가활동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은 공통되는 면이다. ● 윤남웅(광주)은 광주전남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일관된 경향을 보이는 한국화가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작품에 투영한 민초적 작품을 선보여왔다. 청년작가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많았으나 그가 빠진 광주미술사란 생각할 수 없기에 그를 초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판단하여 이번 전시에 초대하였다.
박영균(경기서울)은 이미 1980년대 후반 대학 재학시부터 소위 민중미술운동을 벌였던 작가이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우리 사회와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에 임해왔다. 이미 수많은 전시에 이름이 알려진 전국적 작가이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고향인 광주에서는 제대로 조명 받은 적이 없었다. 1980년대부터 최근의 대추리까지 사회를 위해 투쟁한 그의 일관된 삶은 하정웅선생의 기도의 정신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차규선(대구경북)은 「풍경」이라는 시리즈가 유명하다. 한국인인 뿐 아니라 세계인의 미적 감성에 다가갈 수 있는 차규선은 이번 전시가 발굴한 성과이다. 마치 백자를 보는 듯한 그의 작품은 미리 형태를 구상하고, 캔버스 위의 물감이 마르기전에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덧칠하는 그림이 아니라 마르기전에 긁어내야하는 작품이다. 그만의 방식으로 보편적 정서를 이끌어내기에 마땅히 일품(逸品)이라 할 수 있다.
문지웅(전북)은 전주출신으로 중국 연변예술대학을 거쳐 심양, 노신, 북경 등지에서 수학했다. 한국에서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고 전주라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분명 한국미술계의 마이너리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고 성실하게 작업하는 그의 기백을 높이 샀다.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본성, 인간 사회의 역설적인 관계, 양육강식이라는 불변하는 사회 구조를 표현하고 있다.
허문희(제주)는 제주에서 태어나 뭍이라는 육지에 근거를 두지 않았던 순수 토박이 제주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제주의 젊은 작가를 주목한 이유는 제주는 한국사회에서조차 본토와 떨어진 하나의 섬으로 인식되어 그동안 한국미술계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하정웅전의 기본적 책무임을 감안하였다. 그의 개인적이고 여성적인 기풍은 젊고 발랄한 상상력을 유발하는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 변길현
■ 개막축하공연 개막공연 커미셔너_지춘섭(광주시립교향악단 단무장), 신두항(광주시립국극단 단무장)
● 국악공연 판 소 리 - 기성희 (전국민요경합대회 대통령상 수상) 무용독무 - 김영연 (임방울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대금독주 - 빈중영 (광주시립국극단 상임차석단원)
● 양악공연 바이올리스트 - 박다연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차석단원) 소프라노 - 김선희 (광주교대 강사) 피아니스트 - 박진희 (조선대 강사)
Vol.20070705g | 빛2007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