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R A W I N G' ILLUSIONARY MEDITATION   김종준 드로잉展   2007_0704 ▶ 2007_0710

김종준_The Image-701_종이에 펜_56×75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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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04_수요일_05:00pm

미술공간현 기획초대展

미술공간현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B1 Tel. 02_732_5556 www.artspace-hyun.co.kr

조용한 정적, 하나의 선에서 면으로, 면에서 움직임으로, 화면 속에서 잔잔히 이는 파동은 잠자는 정적을 깨우는 듯하다. 작품은 하나의 형태 속에 또 다른 감정의 이미지(파장)를 표현함으로써 미묘한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파장(波長 wave length)은 파동의 마루에서 다음 마루까지 또는 골에서 다음 골까지의 거리로 파동(물질의 한쪽을 진동시킬 때 그 울림이 물질의 각 부분에 퍼지는 현상)의 움직임의 간격에 따라 변화한다. 김종준은 작품에서 이러한 파장을 통해 기하학적이고 경직되어진 형태의 면을 분절하여 각각 다른 파장을 넣음으로써 본 형태가 보여주던 느낌의 형질이 아닌 파장에 의해 만들어진 느낌의 형질로 형태를 바라보게 만든다. 즉, 눈으로 보는 평면적이고 일반적인 상태의 내부에 변화를 줌으로써 원형(原形)의 느낌이 변화되어지고 결국엔 원형조차도 변화된 느낌에 속하는 상황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행위들도 물리적인 어떠한 계기가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감정 속에서 파장을 일으킨다면 새로운 감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시점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각각의 존재들이 자신의 자아에 숨어있는 감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길에서 파장을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 김교령

김종준_The Image-702_종이에 펜_56×75cm_2007
김종준_The Image-703_종이에 펜_56×75cm_2007
김종준_The Image-704_종이에 펜_56×56cm_2007

나의 작업은 명상의 일종이다. 명상의 행위가 내면의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투명한 나의 존재를 느낄 때까지 질문하듯 내 작업의 행위 또한 그와 닮아 있다. 명상이 왜곡된 현상과 분절된 가치들을 거슬러 올라 순수한 쾌락을 느끼게 하듯 내 작업 또한 구체화되지 않은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느낌의 파장을 만들어간다. 예술도 인생도 나의 개별성과 세계내의 보편성이 융합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에 다름 아니다. 또한 나에게 있어 드로잉은 새로움보다는 해석이다. 왜냐하면 나는 예술과 인생에 있어서 모든 사람의 자취를 빌려서 이해하고 체화 시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과 인생에 대한 나의 해석이 무너진 세계와 박제화된 파편들을 조합해 만들어 내는 환영적 사고의 진술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종준

김종준_The Image-705_종이에 펜_56×56cm_2007
김종준_The Image-706_종이에 펜_56×56cm_2007

My works are a kind of meditation. My works are like a meditation which floats inside of me, questioning my transparent condition, until I feel my own existence. It creates waves that are filled with feelings as if it creates pure pleasure among disconnected and distorted values. My life and art are an amalgamation of my ego and the world around me. Drawings, for me, are interpretation rather than creation. As art borrows from life, I adopt, understand, and backlog the experiences of people because I believe that is how they will live on. I hope that the interpretation of my life and art will be a narrative of the illusionary thought that is made of a combination of conversed truth and fixed ideas fragmented together. ■ JONG JUN KIM

Vol.20070704c | 김종준 드로잉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