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다

김보라_최혜정展   2007_0625 ▶ 2007_0714 / 일요일 휴관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_가변설치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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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625_월요일_07:00pm

갤러리 하늘을 나는 코끼리 기획공모 선정전 관람시간 / 11:00am~07:00pm

하늘을 나는 코끼리 갤러리 서울 송파구 삼전동 49-4번지 기업은행 3층 Tel. 02_414_5476 blog.naver.com/iss003

'살맛나다' ● 발을 딛고 걷고 있는지, 허공중에 둥둥 떠 밀리고 있는지, 혼미해 질 때가 있다. 도시의 인파 속에서 종종 느끼는 혼수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앞에 걷는 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뒤쳐지지 않으려고 헐떡댈 뿐, 날마다 내려 다 보고 있는 파란하늘에 눈길한번 줄 수 없는 거다. 보여 지는 것만 보며 살고 있다.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전구_가변설치_2007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전구_가변설치_2007

'살맛나다' ● 우리는 어느 때 '살맛' 을 찾는가? 어리석게도 우리의 '살맛나기'는 '살맛을 잃고' 나서야 찾아지는 경우가 많다. 목숨을 담보로, 혹은 절망을 담보로 소소한 일상의 살맛을 찾기 시작하는 거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미친 듯 달리는 일상 중에 어느 순간 느린 '쉼' 이 허락 될 때, '가까이 있는 것' 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살맛나기'는 시작된다.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전구, 드로잉_설치전경_2007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전구, 혼합재료_설치전경_2007

일상의 즐거움, '빨래를 넌다' ● 누구에게도 인색하지 않은 햇볕과 바람으로 향기롭게 말린다. 고소하게 마른 빨래 속에 얼굴을 묻으면 깊은 숨과 구수한 미소를 머금게 된다.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전구_가변설치_2007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바느질, 드로잉_가변설치_2007
김보라_최혜정 공동작업_천에 염색, 드로잉_가변설치_2007

'행복' 이다! '살맛' 나는 것이다. ● 구체적인 일상의 모습과 지나치는 감성의 조각을 그러모으는 작업. 그러한 작업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장 안에는 긴 빨랫줄이 걸리고 그 빨랫줄에는 각각 다른 감성으로 염색한 가벼운 천들과 섬세한 일상의 모습이 드로잉으로 공존한다. 햇살을 가득 담은 오브제들은 때론 흔들리고 , 때론 정리되어 진다. 흔들리는 천사이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 속에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소근거림들.......가벼운 상상이 또 다른 "쉼"을 제공하며 이것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공평한 소통으로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 김보라_최혜정

Vol.20070702e | 살맛나다-김보라_최혜정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