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7_0626_화요일_04:00pm
김지은_강선미_정재철_김태민_김묘빈 김다해_옥정호_임형태_한효석_노해율
책임기획 김경옥_김민아_김지연_김태민_도수연 문혜욱_신선영_장호근_지가은_최가영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마포구 상수동 72-1번지 문헌관 4층 Tel. 02_320_1322
내일을 기록하는 전시기획『萬華鏡』 ● 이제 미술은 어디로 향하는가? 미술이 아닌 것과 미술과의 구별이 가능한가? 미술가의 목표는 무엇인가? 모더니즘 이후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였던 미술은 다원화된 개념과 영역으로 확장되어 그 정의와 의미가 모호해지고 있다. 분명 하나의 가치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이제 그 호소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전시기획자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이번 전시기획에서 고민하였던 것은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 미적 가치변화와 다양한 표현이다.
미술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다양한 예술적 손자국을 흡수하며 시각적, 감성적 유희를 이끌어내는 오늘날의 미술은 그야말로 만화경의 세계이다. 만화경은 반사에 의해 다양한 무늬가 변화하며 많은 상과 갖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내는데, 같은 모양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천변만화(千變萬化) 한다. 이에 '만 송이의 꽃이 피어나는 통(완후아통)', '아름다운 볼거리(칼레이도스코프)'로 불리는 만화경은 다양한 장르가 꽃 피워내는 오늘날 예술의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숙련된 손길로 탄생하는 수많은 예술 형식들은 과학적 대칭의 거울이 빚어내는 만화경 속 환상의 세계와 상통한다. 작가 고유의 형식과 예술적 미감의 적요가 빚어내는 환상 앞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경험한다. 이에 2007년도 예술학과 기획전『萬華鏡 - 예술의 종말 이후, 10개의 프로젝트』는 예술의 종말 이후 등장했던 그 양상들을 다채로운 만화경의 시각으로 하나의 공간 안에 담아보고자 하였다.
여기에 작은 결과로, 전시기획 연구 자료집과 기획자 1명이 1명의 작가를 선정한 개인전 형식의 전시가 홍익대 현대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 전시는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연구한 구체적 과제로 장호근의 '일상에 접근'과 김태민의 '자아표현', 그리고 김지연의 '노마디즘'과 최가영의 '미디어를 통한 시각체계의 재매개화', 신선영의 '몽타쥬 사진 연구', 김민아의 '공간 착시를 통한 리얼리티 전복', 김경옥의 '치유의 예술', 도수연의 'Smile mask syndrome', 문혜욱의 '삶, 그 일상을 넘는 예술', 끝으로 지가은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인간/신체 담론'과 같은 문제제기가 돋보인다. 관람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의 움직임들을 신선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탐구에 머물렀던 기존의 시각을 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 본 2007년 '萬華鏡만화경' 전시기획이 현실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들의 작업이 오늘보다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내일의 기록으로 남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 유재길
Vol.20070629b | 萬華鏡(만화경) - 예술의 종말 이후, 10개의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