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_권희연_김연_노원희_박득순_변시지_정미연_정은희_주민숙_이석주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청파갤러리 서울 용산구 효창원길 52 르네상스 플라자 B1 Tel. 02_710_9134 museum.sookmyung.ac.kr
자신의 신화를 찾는 일에 사람들은 각기 다른 도구와 감성을 사용한다. '나를 만나다'에는 숙명여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품 중에서 자신의 방법으로 나를 드러내고자 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된다. 그린다는 것, 창작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방식이므로 특별히 나에 대한 드러냄의 의지가 없는 작품은 없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사람들은 나를 읽어 주길, 공감해 주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 선정된 작업은 타인을 바라보며 터트리는 드러냄의 호소라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마치 성사를 보듯이 차분한 방식으로 내놓고 있는 관조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감춰진 일상의 이미지를 통해서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이석주의 자화상은 작가의 오래전 모습을 통해 자신의 방향을 암시하는 차안의 풍경과 잠시 정지된 상황에서의 자신을 돌아봄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주민숙과 정미연의 작품에서도 과거로부터 묻어 온 강한 향수를 감지하게 되며, 나무와 물가의 돌과 같은 자연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권희연과 김연의 작품에서는 관조적 자아의 흐름을 발견하게 된다. ● 이처럼 나를 만난다는 것은 정은희의 작품 속 자화상과 같이 거울 속 등 돌린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바로 미혹한 자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프쉬케'가 아닐까? '나를 만난다는 것' 어찌 보면 모두에게 가장 뼈아픈 직면이며 본능적인 애증의 역사이리라. 나를 만나는 이 전시가 각자 삶의 여정에 한숨 쉬어가는 우물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 홍경아
■ 숙명여자대학교 르네상스플라자 內 현재전시_관람시간은 위와 같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소박한 일상의 미; 지공예 정영양자수박물관- 수실로 짓는 천상; 동아시아 의례 텍스타일전 문신미술관- 한국미의 원형전, 영원한 코리아 문신;보도자료전, 대형석고 원형전
Vol.20070626c | 나를 만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