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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620_수요일_06:00pm
노암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02_720_2235 www.noamgallery.com
나는 꽃과 새를 표현한다. 나의 작품에서 꽃과 새는 단순한 재현적 대상이 아닌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대상으로서 미지의 세계와 우주의 에너지를 소통하게끔 하는 생명적인 존재이다. ● 하늘을 날는 새는 정신적 자유의 대표적인 상징물이기 때문에 유한한 세상을 초월하려는 우리의 염원적 대상이자 인간을 지켜주고 도와주는 영물적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관념적이면서 신화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새가 갖는 상징적 의미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하게 되었다. ● 또한, 꽃의 이미지들은 민화에서 표현된 모란의 상징체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써 '꽃들의 왕' '부귀' '기복'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또한 단순화와 추상화함으로써 상징적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려 한다. ● 이렇게 자연과 정신이 결합된 상징적인 대상물인 새와 꽃이 관람자의 마음 깊이 들어가 동화되고 대상과 관람자가 일체 되는 느낌을 갖게 함으로써 작품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싶다. ■ 김진희
회화와 도자의 결합을 시도하고자 하는 작가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사람들은 붓과 물감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을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는 흙(도예)과 유약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흙을 이용하여 그리는 그림은 캔버스(혹은 판넬)위에 표현되기도 하고, 도판이나 조형물의 형태로 만들어 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흙의 특성을 이용하여 입체의 도자기나 조형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으나,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흙과 유약이라는 소재를 캔버스에 붓과 물감처럼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 도자기는 흙, 물, 바람, 불등의 자연적인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자연이며, 성형 후 초벌, 유약시유, 재벌 등의 과정을 지나면서 색과 형태에 소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흙과 유약은 불속에서 춤을 추듯 자유로이 움직이다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성 후 가마의 문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어떠한 색과 형태가 나올지 완벽히 알지 못한다. 도자기로 그린 그림은 1250도의 불의 손길을 지나면서 새로이 만들어진 보석과도 같은 색과 형태의 결정체가 된다. 작가는 소성을 통해 나타나는 깊은 색과 형태에 매력을 느끼며 다양한 표현을 시도 한다. 또한 고온을 견뎌낸 소성물은 비와 바람 햇빛 등에 강한 내구성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은 실내에서 뿐 만 아니라 실외, 야외에서도 관람을 가능하게 한다.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의 형식으로 관람자들을 자유로이 만나고자 한다.
작가는 자연물인 새와 꽃을 주 소재로 하여 작업을 한다. 꽃과 새는 단순한 재현적 대상이 아닌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자연과 정신이 결합된 상징적인 대상물인 새와 꽃이 관람자의 마음 깊이 들어가 동화되고 대상과 관람자가 일체되는 느낌을 갖게 함으로써 작품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싶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예쁜 꽃과 새가 날아드는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에서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기를 바란다. ■ 노암갤러리
Vol.20070625d | 김진희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