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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30_수요일_06:00pm
미술공간현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B1 Tel. 02_732_5556 www.artspace-hyun.co.kr
Artist statement ● 나는 작가의 목적이 현실의 변화를 추구하고 그것으로 가능한 미래를 추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행하는 일에 개인적 책임을 지면서 개인의 생각을 양심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현대인들의 지각 과 사고 체계는 지적 혹은 실용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매일같이 솟아지는 정보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에 의해 그들이 봉사하는 권력 과 자본의 불가피성을 역설 당하며, 그럼으로써 우리들은 피동적인 수용자로 전락함과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비판능력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즉 예술은 완성 물 혹은 대상물이 아니라 전달과정으로 간주하고있는바, 관람객의 수동적 수용보다는 적극적 참여유도과정을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Project proposal (The story in 3continents, 6 nations and 9 cities) ● 과거 본인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도시와, 그 속의 공간을 그려냄으로써 여러 미세권력 들을 정당화하는 일에 쉽게 동조되곤 하곤 하였다. 즉 공간을 설계하는 일이 곧 실제적인 이상의 장소를 만들수 있게 한다는 욕망 속에서, 그 과정 안에 연루 되 있는 거주민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과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는 도시 사회 개혁의 다소 모순적 현실의 선험적 고찰을 통해, 현대 사회구조가 외각에서 일하는 노동계급을 중심지에서 일하는 엘리트들의 노예로 몰아가고 있다고 실감한 후, 이런 거대 기계화된 건조한 도시를 진정한 소외의 공간으로 제시하고자 하며, 이런 상황에서의 긍정적 가능성을 다른 이들과 갈망하기를 바라며 작업에 착수하였다.
도시 자체는 근대 삶의 주요한 특징이다.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거대도시에서 인간관계는 파편화되고 일시적이며 익명적이다. 도시의 물리적 형태가 줄곧 급격하게 변함으로써 도시와 구성원들의 관계가 변함으로써 그 구성원들도 변화한다, 마치 달리는 전차 속의 우리가 이동중인 것처럼 우리들은 매우 좁게 구획 지워진 사회의 경계들을 넘나들며 점점 더 주면 인물로 전락되었다. 그럼으로써 도시는 사회 변화의 메타포로 대변되며,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가는 변화의 한 가장자리인 현재 우리들의 초상나 다름없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문제는 과연 누구의 관심에 의해 이런 변화가 유발되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 주체가 우리라면, 그러한 행위의 주체인 우리는 또한 과연 누구인가란 질문을 시발점으로 다소 현상학적인 관점으로 우리들이 한번쯤 느꼈을 만한 소외의 감정과 시간 그리고 장소에 대한 지각적 현상에 대한 탐험을 행하여왔다.
이를 위해 우선 현대사회의 집약인 이라 할 수 있는 도시라는 곳에서의 일상이라는 반복적 의식의 행위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이는 인공적인 풍경을 자연처럼 누리는 도시의 일상과 그 안에 내재돼있는 감추어진 하부구조에 대한 파악을 통해, 일상의 이름으로 권력 혹은 거대 조직에 통제되어지는 우리의 삶과, 구조적으로 강요된 가치에 대한 재고찰을 유도함으로써, 현대사회가 강요하는 동일성의압박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탈출에 대해 욕망하는 현대인의 일상적인 삶이 제도와 사회의 이름으로 규제되고 왜곡되는 비정상적 모순에 대한 선험적 고찰을 관객에게 유도하고자 한다.
Project statement ● 이사회는 고도로 관리되어있고 사람들은 고급관리자의 뜻대로 마치 부품의 하나로써 살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것은 신흥 공업국으로써 고도 자본주의상태로 진입한 동아시아의 현상으로써 이는 더 이상 사회가 고전적 의미의 인간을 필요로 하지않는다는 의미로 귀결된다. 즉 필요한 것은 오직 정교한 부품뿐. ● 현대도시의 일상적 구조와 그의 고찰 그리고 생활 속의 단편적 상황을 표현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하여, 난 인간으로부터 한없이 멀어져 간 기술문명 속에서 인간이 보다 인간적인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자신의 의식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세계, 즉 무의식의 세계로의 도피밖에 없는 현대사회의 절망적 사실을 암시하고자 한다.
Essay ● 우리에게 현재는 미래에 대한 잠재성 때문에만 가치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현재는 끈임 없는 정신적 혁명인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서만 미래의 모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관념 없이, 현재에 대한 미시적이며 다분히 임시 방편적인 태도의 양상과, 그러한 태도 속에 빠져있는 우리 사회는 만성적 병에 걸려있으며, 이 병은 방치되고 있는 한 계속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나는 인각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개인은 그 자체를 개혁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없고, 단지 우리는 사회의 어쩔 수 없는 위기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변질과 퇴화현상의 과정에 흡수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대사회의 인간 조건의 의식과 자폐적인 역사적 사명의식을 상실한 사회에서, 그 사회에 속한 한 인간이 완전히 이질화 된 자신을 비로소 인식할 때 경험하게 되는 무능함과 고독한 감정이 소외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기까지의 사회활동의 결과로서 개개인의 소외양상이 경제적 소외라는 형식을 취하고있으며, 그 속에서 최후의 소외 상태인 임종상태가 오기까지 개체는 경제적 종속과 독립의 교차적인 미궁 속에 빠져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들은 현대 삶의 주요한 장소인 도시에서 기인기인하며. 이는 도시가 사회변화의 중요한 장이며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가는 변화의 가장자리이며 현재의 그것을 건설하고 이용한 사회의 초상이라는 도시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가정의 결과이며, 이로부터 첨단화 구획화 감시화 된 도시를 완벽한 소외의 공간으로 제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의 이미지는 도시와 개체가 관계하는 방식과 개인적 체험이나 경험하는 관점에 따라 결정되기에, 그런 특정 이미지는 다분히 개인적 체험과 시점의 인식이지만, 이런 여러 대표적 도시의 특정적 이미지는 외로운 인간들이 모여 사는 거대도시에서 인관 관계의 파편화되고 인위적이며 익명적인 구조로 형성되고, 그 구조 속에서 우리들은 좁게 구획 지어진 사회의 경계들을 넘나들며 점점 더 주변 인물들로 전락해가고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는 소외의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복잡하고 특수한 현상을 연구하여야 하고, 이러한 연구는 소외의 범주화와, 그에 포함된 양식적 소외 유형의 분석 행위 속에서 고찰하여야 하며, 소외의 원인들이 우리들의 사회 질서 속에서 불화를 만들어낸 후의 사회와 인간에 관한 상황 표현도, 예술이라는 양식으로 모든 개인과 집단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있는 소외의 인자를 간접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이상과 현실 관념과 형식의 딜레마를 예민하게 의식케 하며, 그로부터 통일성과 양식성의 외양 안에 지극히 분열된 내면의 풍경을 보다 단순하고 명쾌한 언어로 해석하여,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전체의 파악에 도움을 주어 한 사회의 시대의식을 자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곧 사회학적 분석을 통한 작품의 특성 파악에 의해, 예술가의 진실성에대한 기준을 세움으로써, 그 작품과 그 과정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우리시대의 새로운 요구이다. ■ 장수종
Vol.20070605c | 장수종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