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유라 블로그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601_금요일_07:00pm
기획_하늘을 나는 코끼리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하늘을 나는 코끼리 갤러리 서울 송파구 삼전동 49-4번지 기업은행 3층 Tel. 02_414_5476 blog.naver.com/iss003
책을 쌓다 ● 어린 시절 일기 모음집『유라의 하루』라는 책을 발간하였는데, 이 한권의 책이 나에게 그림에 대한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대변했던 일기와 삽화는 나에게 '숙제'가 아닌 '일상' 그 자체였다. 세상에 대한 수많은 호기심과 거침없는 생각으로 가득찬 비밀노트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들켜버렸지만,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 동심의 세계를 느끼고, 잊고 있던 꿈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책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의미 때문에 10년이 지난 지금, 책을 그린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하고자 한다. ● 그림 속에 등장하는 대상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이다. 낡은 고서에서부터 어린 시절의 일기책, 다양한 잡지, 전문서적, 사전, 신문, 드로잉북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겹겹이 포개어 쌓아 놓았다. 책을 쌓는 행위는 책이 주는 무거움, 진부함, 딱딱함, 괴로움,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마치 놀이로서 즐겁고 유쾌하게 책을 발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학습의 도구로서의 책이 아닌, 재미난 장난감 블록처럼 높이 쌓아 보기도 하고 세워도 본다.
일상, 광고 시리즈 ● 신문이나 잡지의 인쇄물 속에는 일상생활에서 범람하는 상업적인 용도의 광고 이미지(유명 모델들과 기성제품, 상표, 상투적인 광고 언어 등)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팝 (pop)적인 요소가 있다. 이 팝적인 요소에 집중하고자 했다.
명화 시리즈 ● 앤디워홀(Andy Warhol), 반 고흐(Vincent van Gogh),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등 미술계의 거장들에 관련된 책들을 수집해 작업한 것이다. 우리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의 제목과, 명화 이미지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들 사이에 작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개인의 집단이 모여 사회를 이루듯, 책들을 각기 다른 형태와 내용을 담으며 세월이 쌓인 지층들처럼 자리잡게 하고 싶다. 겹겹이 쌓여가고 퍼지는 책의 층들만큼이나 나의 삶도 하루씩 채워지고 혹은 넓어진다. 새로 쌓은 것은 다시금 허물어야 할 것이 되고, 그렇게 나는 분주히 움직인다. ■ 서유라
Vol.20070528d | 서유라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