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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자유(自由)하는 선 ● 나는 광목천을 주로 사용한다. 두껍거나 얇거나 광목천 자체의 순수함이 좋다. 은근하지만 끈질긴 생명력이 있고, 서민적이고 꾸밈이 없어 천만으로도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내놓을 수 있다. 작품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틀에 짜인듯한 구성과 질서의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회화를 제작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제작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기본적인 형이 되고 결과물이 될 수 있도록 광목천과 씨름하는 시간이 길다.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지는 형상들은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자연에서 빌려온 형태의 부분들이다. 천수답의 굴곡이라든지 그 사이의 길들, 산을 지키는 곧지 못한 굽은 소나무들-어떤 원칙이나 규칙 없이 전체적인 형상을 조화시켜 결국 최대한 자연과 가까워 보고 싶은 것이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회화의 방향이다. ■ 구성안
Vol.20070524g | 구성안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