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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9_토요일_03:00pm
참여작가_구세주_김수연_배경철_성지_양은주_양혜진_이용석_이윤경_이재헌_장양희_최성석
책임기획_헤이리 사무국 기획팀
리앤박 갤러리_Lee&Park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22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031_957_7521 www.heyri.net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의 얼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는 갑갑증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거울과 카메라 액정에 비춰진 2차원상의 모습이 아닌 진짜 모습을 직시하고픈 우리의 갈망은 어쩐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진진한 현실과 건조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얼굴을 3차원적으로 바라보고 읽어낼 수 있는 무한하고 자유로운 유희를 통해, 그러나 이러한 갑갑증은 이내 새로운 호기심으로 대체된다.
그것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유심한 관찰이든 무심한 지나침이든 수많은 얼굴, 얼굴, 또 얼굴들이 우리의 대뇌 피질 어딘가에서 쉼 없이 새겨지고 또 다시 증발되는 것이다.
미술사의 오랜 전통 속에서얼굴이라는 주제는 존재를 다루는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의 영역이었지만 동시에 당대의 표현기법과 시대정신, 사회적 이슈를 담지 하는 도상해석학의 대상이기도 하다. 시대와 사람들에게로 예민한 촉수를 세우고 있는 작가들에게, 때문에 '얼굴'이란 익숙하지만 언제나 새롭고 도전적인 주제일 것이다.
'얼굴얼굴展에 참여하는 11 명의 젊은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점과 주제의식으로 우리시대의 얼굴에 접근한다. 자신에 대한 극한적인 표현욕구로부터 출발하여 작가의 일상이 아로새겨진 내밀한 모습, 아침 드라마와 신문에 마주쳤을 법한 미디어 속 과장된 혹은 계산된 얼굴, 복지원과 장례식장이라는 낯선 곳에서 맞닥뜨린 삶과 죽음, 웃음과 고독의 얼굴, 빠른 속도로 지나치기에 종내 표정을 읽어낼 수 없는 도심 속 누구 누구들......
자신의 내면과 일상에서 그리고 미디어와 우리 사회 이곳 저곳에서 채집한 이 이질적인 파편_얼굴들의 합이야말로 젊은 작가들이 구성한 이 시대에 대한 르포타쥬가 아닐까. ■ 조주리
Vol.20070522d | 얼굴얼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