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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7_목요일_06:00pm
한무권(한국)_장혜연(한국)_이재이(한국)_구자영(한국)_노재운(한국)_김해민(한국)_노순택(한국)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 지베시 바치_모니카 나루라_수답라타 센굽타 (Raqs Media Collective: Jeebesh Bagchi_Monica Narula_Shuddhabrata Sengupta_인도) 카요 나카무라(Kayo Nakamura_미국)_로드니 딕슨(Rodney Dickson_미국) 다나 드서사레(Donna DeCesare_미국)_미구엘 엔젤 리오스(Miguel Angel Rios_아르헨티나/멕시코) 황용핑(Hwang Yongping_중국/프랑스)_마크 롱(Mark Leong_미국/중국) 왕지안 웨이(Wang Jianwei_중국) 초대기획_김유연
주최_DMZ-Worldwide 주관_DMZ-KOREA. 코리아나미술관 후원_외교통상부_한국 국제교류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_아시아나 항공_EPSON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02_547_9177 www.spacec.co.kr
역의 정점 (Counterpoint)은 글로벌시대의 무차별적인 상호작용과 이데올로기의 접점에 비춰진 현시대의 인간조건에 대해 주목한다. 우리라는 존재는 혼자가 아닌 서로간의 상방대화를 통해 정의되기 때문이다. 최근 이슬람교와 크리스천교의 마찰을 한 예로 우리는 극단적인 모순의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과거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믿음의 방식이 다른 사회는 우리에게 종말적인 최악의 경우를 가져 올수 있다. 인문학은 복잡한 유기체를 대상으로 한다. 그것은 완전한 하모니로써가 아니라 진화되고 서로 충돌하며 역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삶이란 종말적인 혼돈과 희비극으로 얽힌 접점의 집합체이다.
우리의 터전을 지배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에 대해 우리는 이제 터득하기 시작했지만 동시에 자본주의에 근거한 소비자주의의 진행은 우리의 생활환경을 더욱 악화시킨다. 경제적 이득에 대한 근시안적 집착은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를 지탱해주는 기본 골격과 상호 연관된 자연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 (한국 서해안의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아사지경에 이른 것은 좋은 예이다). 석유 관련 제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자원의 고갈 문제뿐만 아니라 온난 효과를 야기시킴으로써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꿀벌들이 자취를 감추는 사태에 대한 원인규명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결국 인간의 행위, 즉 과도한 경작지 확장, 공해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음식의 대부분은 꿀벌들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과일, 곡물의 수정을 통해, 그리고 간접적으로는 소, 돼지 등 가축들이 소비하는 식물들의 수정을 통해 우리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업체들의 후원을 받는 일련의 압력단체들은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들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사태를 해석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오보는 자본주의 논리에 순응하는 언론매체들에 의해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어 보편적인 믿음으로 정립된다. 믿음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 비극은 시작된다. ● 지난 십여 년간 인간 상호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어왔다. 동서양의 대중음악과 예술은 서로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진행된 반면, 종교적 믿음은 완전히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감으로써 테러리즘과 전쟁, 그리고 인종학살 등의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국경 폐쇄나 국가간 고립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영상, 폐쇄회로 TV 등을 통한 정보의 전달 뿐만 아니라 인구의 지역간 이동으로 특징 지워진다. 문화적 가치는 국가간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반면, 국경의 보안 시스템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한다.
대도시인들은 인터넷과 다른 정보유통 시스템을 통해, 모순된 신념체계와 실체 및 가상공간, DMZ을 중심으로 한 양 측, 동서간 상호 교환되어 대화의 관점들이 서로 양립하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변화시켜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와 단절된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만의 인식과 규정화 관행을 여전히 고수하며, 인식의 주체와 객체로서 문제를 안게 된다. ●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통제된 지역의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에의 접근이 가능한 지역의 사람들과는 상이한 세계관을 가진다. 그러나 양자 모두 실제로 습득한 지식보다 믿음에 기초한 세계관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 우리는 혼돈과 복잡한 신념체계와 정보시스템, 오류와 진실의 역의 정점 에 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성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문화적 역사적 유산에 대해서는 실체적이고 분석적이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매순간마다 우리는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와 불가피하게 만나게 된다. 이제는 우리가 믿으려고 하는 괴리와 인간의 상호 관계 및 세계전반의 자연 환경의 메커니즘 관계와 대면할 때이다. ■ 김유연
■ 퍼포먼스 및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전시관 퍼포먼스_왕지안 웨이 5. 17 6:30 7:00 pm 작가와의 대화_2007_0518_6:00 7:00 pm_(로드니 딕슨. 김해민. 노재운)
Vol.20070521e | 역의 정점_국제 현대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