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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4_월요일_05:00pm
고자영_김명곤_김상수_김은기_송유정_서지희_윤승희_임성필_임현진_이돈순_이종경
책임기획_전경희
협찬_디엠소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진흥아트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8번지 진흥빌딩 1층 Tel. 02_2230_5170 www.jharthall.org
삶의 미학을 구체화시키는 예술 ● 현대를 사는 보통사람들은 문화적 욕구가 높으며 그 개성도 아주 다양하다. 하나의 유행이 시대를 휩쓸고 지나가면 그것에 발맞추어서 모든 문화의 영역이 지대한 영향을 받던, 다소 획일적이다시피 하였던 요 근래까지의 모습에서 최근 십 여 년간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것은 포스트모던 이후의 사회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한국의 특수한 사회상황의 변화도 큰 일조를 하여왔다.
한국의 정치의 변화와 함께 세계 제일의 빠른 속도로 인터넷 유저들이 증가한 것이 큰 역할을 하여왔는데, 사회문화의 크고 작은 담론들을 마음대로 생산해낼 수 있는 인터넷 유저들이 '나비효과'의 주체가 되는 그들의 힘을 깨닫고 큰 변화의 소용돌이의 핵의 역할을 하기를 주저치 않고 또 그것을 이용함으로써 수많은 매력적인 테제들이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생활미술의 급격한 변화도 이들 가운데 하나이다. 유행을 기획하는 가구회사나 인테리어 업계들의 스타일에 다소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했던 사람들은 비로소 그 자신이 생활미술의 당당한 주체가 되어서 집과 가구를 꾸미고 스타일을 생산하며 그것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나가기 시작했고 인터넷과 미디어의 물결을 타고 생활미술의 스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가구와 예술품의 선택 및 제작도 그 중 한 가지인데 현대인들은 가구와 예술품을 바라보는 그들만의 독특한 안목을 신뢰하며 그 자신이 제작자 또는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의, 즉 우리들의 스타일링에는 우리들의 개성적인 삶의 미학과 예술관들이 녹아 나온다. 말하자면 보통 사람의 생활미술 스타일링은 보통사람들의 예술활동인 셈이다.
현대의 일반적인 한국 가정의 대표적인 가구인 소파와 소파 위 공간에 걸리는 미술품까지 이 둘을 함께 묶은 이미지는 인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그 가정의 정신성과 예술적 기호 및 가치관, 더 나아가서 그 가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2.3~2.5m의 낮은 천정고의 통상적인 한국 가정의 소파 위라는 특수한 자리에 어울리는 작품과, 어울리는 사이즈는 따로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출품작가들에게 이러한 한국 가정의 소파 위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춘 작품을 창작하도록 요구하였다. 이번 전시는 문화적, 미적 욕구가 높아지고 다양해진 현대의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미술을 편안하고 친근하게 벗할 수 있는 좋은 시도로, 소파와 그 위 공간에 디스플레이 하는 미술작품을 소장자가 선택하여 가정의 핵심 아이콘으로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의미와 자격을 부여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고자영,김명곤,김상수,김은기,송유정,서지희,윤승희,임성필,임현진,이돈순,이종경 등 11명의 신진 또는 중진 작가들의 매력적인 현대미술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정신성과 예술성이 우리가 소유한 소파 위라는 친근한 매개체로 인하여 소통될 수 있을 것이며,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가장 대표적인 전시공간인 소파 위를 염두에 둔 이번 전시는 보통사람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전시가 될 것이다.
일상의 공간에서 늘 소통하는 예술세계는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고 지속적인 정서적,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감되고 확장되어 표현되는 이 가정의 아이콘은 분명 예술성으로 고양된 '美' 라는 소중한 어떤 세계를 개방하는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다. ■ 전경희
Vol.20070520g | 소파위의 미술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