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대안공간 루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11_금요일_08:00pm~
기획_신기운_양지윤 공연자_타쿠 스기모토_타쿠 우나미_토시마루 나카무라_카쓰아키 이이다
기획협력_연주회 Relay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 B1 Tel. 02_3141_1377 www.galleryloop.com
335-Orch란, 대안공간 루프의 주소 서교동 335-11에서 가져온 이름인 「335-Orch」 퍼포먼스 시리즈는 전시공간으로 무용, 사운드 아트, 영상, 시, 재즈에 이르는 문화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초대하여, 예술 장르의 교류와 함께 현대 미디어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총 4회의 복합장르 퍼포먼스와 출판물, DVD를 통해 퍼포먼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한 순간에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의 순간을 실험하고자 한다.
오페라 남십자성 Opera Southern Cross ● 오페라 "남십자성"은 텍스트를 읽는 행위와 두 대의 기계장치 그리고 하나의 비주얼 프로젝션으로 이루어져, 약 일년 전에 구성되었다. 이 생각은 내가 카쓰아키 이이다의 바에서 술을 마시는 중 생각해 냈다. 나는 음악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관해 오랫동안 생각했던 가능성에 대해 오페라의 프로젝트를 위한 스피커의 음으로써 이이다의 시를 사용한다는 점에 흥미를 가졌다. 이 생각이 보다 명확해 졌을 때, 이 작곡은 거의 완성되었다. ● 이 작업은 총 72분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3부분은 두 개의 기계 장치(같은 음을 낸다)와 스피커, 비주얼 프로젝션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시간 순으로 연주된다. 그러나 자주 작은 기계장치 혹은 프로젝터는 사운드를 내기 시작한다. 또한 한 부분이나 두 부분의 소리를 내는 (혹은 영상을 보여주는) 행위의 마지막 부분은 종종 한 부분이나 두 개의 기계 장치의 시작하는 부분이 되었다. 긴 침묵은 작품의 곳곳에 배치된다. ● 2006년 11월 나는 이 오페라의 첫 버전과는 많이 다른 두 번째 버전을 연주했다. 우선, 코메이 카모노가 중세에 쓴 일본의 유명한 에세이 '후주키Houjouki'는 이이다의 시를 대신했다. 타쿠 우나미는 사물들을 사용하여 노이즈를 내는 대신에 소리를 내는 몇 개의 주파수를 만들어 연주했다. 나 또한 아날로그 슬라이드 프로젝터를 연주하는 시각 장치로써 컴퓨터를 사용했다. 오페라는 내가 초기에 작곡했던 것 이상의 무언가가 되었다. ● 오페라 "남십자성"은 오히려 하나의 프로젝트나 연주 밴드의 이름처럼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 나의 목적은 사운드, 텍스트, 시각 장치가 어떠한 관계를 가지면서 발생하는가 있다. 텍스트라는 매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하나의 의미를 갖는다. 시각은 이러한 면에서 동일한 기능을 가지면서 하나의 의미 작용을 한다. 만약 음악이 하나의 감각이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 이것은 단순히 소리만으로는 의미 작용을 할 수 없다. 텍스트, 사운드와 시각 체계 사이의 강한 연관성이 존재함으로써 이 세 개의 매체를 모두 연관 짓는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은 무엇이 될 수 있는 걸까? ● 내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오페라는 일반적인 오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페라에서 항상 있어왔던 이야기 구조도, 아리아, 또는 무대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 "남십자성"은 오페라가 아님에도, 왜 오페라로 존재해야 하는가? 이는 "오페라"라는 단어가 제목으로써 가지는 구조적 작용에 나에게는 흥미롭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은 지금부터는 "오페라 남십자성"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타쿠 스기모토
335-Orch is ● The Title of 335-Orch Performance Series derives from the Gallery Loop's address: 335-11 Seokyo-dong. These series of performances are staged in this exhibition place where sound and visual artists, poets and jazz musicians have been invited to introduce and perform their opi. There is an ex-and interchange between different art genres in modern media art and the experience of such is offered to an open-minded, absorbing audience that is expecting to be captivated. Overall, 4 installments are represented trough mixed genre-performance, publication and DVD. In order to provide material for culture and consumption, these artistic demonstrations happen momentarily in the given locations.
Opera "The Southern Cross" is ● Opera "The Southern Cross" consisting of text reading, two electronics, and visual projection was composed about one year ago. The idea was conceived when I was drinking at the bar with katsuaki Iida. I thought it must be interesting to have Iida as a speaker for the opera project for which I had been thinking possibilities how to compose music for long time. When the idea is confirmed, for me, the composition is almost finished. ● The duration of the piece is 72 minutes. Each of three parts, that are two electronics (same score for two), speaker, visual projection, are played in different time order. But frequently some parts starts to sound (or to project) at the same time. Also, the ending point of sounding (or projecting) bracket of a part or two sometimes become starting point of a part or two. Long silence (or no visual) is included in all the parts. ● Last November we did a second version of this opera. There were many changes from the first version. The text which was Japanese famous essay "Houjouki" written in the middle age by Chomei Kamono was replaced by poems by Iida. Unami played several kind of sine waves in stead of noise by using objects. I also used computer to project visuals which was operated by analogue slide projector for the first version. This opera has become more than a composition of mine. ● "The Southern Cross" has become rather a name of a project or a band. My aim for this project is that what can happen between the relation of sound, texts, and visuals. Texts by all means imply some meanings. Visuals can have some sense too. If music can have a sense or a meaning, it must be not mere sound. I think, though there is no strong connection of image between texts, sounds, and visuals, there can be something which connects all the three media. ● What is it? Most important thing that I have to say is that this opera is not real opera. No story, no aria, no set. If someone knows what is opera, "The Southern Cross" is not opera at all for him. Why opera? Because to have a words "opera" as a part of a title seemed very interesting me. So the title should be replaced now by "Opera The Southern Cross." ■ Taku Sugimoto
■ 연주자 소개 ● 타쿠 스기모토(Taku Sugimoto) 기타리스트, 작곡가. 1965년, 도쿄생으로 현재 가장 급진적인 작곡가 중 한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즉흥 연주자로서의 명성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며 Kevin Drumm, Annette Krebs, Gunter Muller, Keith Rowe등과의 전세계적인 협연과 연주활동 그리고 Tetuzi Akiyama, Toshimaru Nakamura등과 함께 Improvised Meeting in Offsite 등으로도 유명하다. 현재에는 진보성향의 음향비평지 '삼태(Santa)'의 저자중 한사람이자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음악과 음향의 근본에까지 접근해 들어가 음악의 소재, 형식, 구조에 대해 다시금 의문을 던지는 독자적인 관점은 최근의 활발한 작곡 활동을 통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번 Opera Southern Cross 또한 그런 작업들 중 하나이다.
● 타쿠 우나미(Taku Unami) 컴퓨터 즉흥 음악가, 저주파를 소형 스피커로 출력시켜 그 진동과 다양한 오브젝트들의 떨림을 이용하는 즉흥연주 주법으로 유명하다. 악기, 음악의 구조와 소리, 정적에 대한 독자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수많은 연주자들과 국제적인 협연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Otomo Yoshihide's New Jazz Orchestra와 Taku Sugimoto와의 다양하고 활발한 협업 작업으로 신세대 즉흥음악가중의 대표주자로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레이블 'Hibari Music'을 통해 자신의 연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기록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음악과 오페라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 토시마루 나카무라(Toshimaru Nakamura) 즉흥연주자, 작곡가. 록그룹의 기타리스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지만 곧 새로운 관점의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그만의 전매특허와 같은 악기가 되어버린 'No Input Mixing board'를 이용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믹싱 콘솔의 아웃단자와 인풋단자를 연결하여 발생되는 오디오 피드백(audio feedback)를 이용한 그의 독자적인 연주는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Keith Rowe, Jason Kahn, Otomo Yoshihide등과의 명연주로도 유명하기도 하다. Tetuzi Akiyama, Taku Sugimoto등과 함께 정기 연주회등을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전세계적인 연주활동을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
카쓰아키 이이다(Katsuaki Iida) ● 홋카이도 출신의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틈틈히 창작 작업을 하면서 도쿄의 언더그라운드 뮤직씬에서 밴드 매니저등의 일을 하였다. 타쿠 우나미의 작품집인 "Kitsune Hitori / Fox Alone" CD 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시의 창작 작업과 타쿠 스기모토의 작곡 작업에 시의 창작과 시 낭송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작업도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며 현재 도쿄의 시모키타자와에서 실험적인 뮤지션들의 집합지가 되고 있는 바를 운영하고 있다.
Vol.20070511f | 오페라 남십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