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 musical

노해율_필승展   2007_0416 ▶ 2007_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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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416_월요일_03:00pm

퍼포먼스_2007_0416 / 0420_월요일_03:00pm title_opening 6# Showcase_명동 중앙로길 출연_김기리_임윤비_옥지윤_최수진_하진&권정연 Ghost of soul(김정훈_남상언)&Sweet mist(홍광우_김승환_권예진)_홍예원

제7회 The Orange전 주최_기획&후원_KTF GALLERY The Orange 후원_show_프랜즈 디자인_가와_wwr9_MAXIN

KTF 갤러리 디 오렌지 서울 중구 명동 2가 51-18번지 2층 Tel. 02_773_3434 www.ktf.com

museum & musical ● KFT The Orange 갤러리에서 일곱 번째로 열리는 '디오렌지전', museum & musical에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담론이 곳곳에 들어있다. 바로 탈장르와 작가·관객의 비구분이다. 작가 필승과 노해율은 청각예술과 시각예술을 한곳에 모아 시청각전시예술을 구현하며, 퍼포먼스에 관객은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관객의 작가화를 성취한다. 이들의 전시공간은 갤러리를 벗어나 매장이 되기도 하며, 명동 한복판이 되기도 한다. 이는 규정된 장을 거부하는 노마디즘의 진정한 실현인 셈이다.

노해율&필승_멘홀_2007
노해율&필승_최수진Showcase/발레_영상_00:02:10_2007

이 젊은 두 작가는 외부 세계를 전시장 안으로 옮겨놓고, 전시장의 내부공간을 외부세계로 가져온다. 이번 전시에서 갤러리라는 공간은 오히려 일상의 공간으로 재현되며, 그 동안 전시에서 배제되어온 일상 공간인 명동은 주요 전시장이 된다. 즉 명동 길에 있는 멘홀은 쇼가 펼쳐지는 퍼포먼스 무대로, 매장은 핑크카를 주고 받는 퍼포먼스 장으로 탈바꿈한다. 모두들 알다시피 명동은 홍대 앞이나 헤이리처럼 계획된 예술공간이 아니다. 단지 상업공간이며, 일상공간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고급예술과 담 쌓은 대중이 존재할 뿐이다.

노해율&필승_홍광우Showcase/댄스_영상_00:02:30_2007
노해율&필승_김기리Showcase/개그_영상_00:02:30_2007

필승과 노해율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고급문화로서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대중과 소통하며 대중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규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부여된 고급예술가라는 직함을 버리고, 대중을 위한 예술을 하겠다는 젊은 작가들의 소신이자 예술가로서의 양심 고백인 셈이다. 필승과 노해율의 그 동안의 수많은 전시에서 보이듯, 이들은 촉망 받는 젊은 예술가이며 이러한 모험을 굳이 할 필요 없는 실력 있는 작가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이번 프로젝트는 '안주'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 큰 장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용기 있는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노해율&필승_옥지윤Showcase/창작극_영상_00:02:10_2007
노해율&필승_하진&권정연Showcase/공연_영상_00:02:10_2007
노해율&필승_홍예원 showcase / 웅변_영상_00:02:10_2007

노해율과 필승은 일본과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 교류 모임인 r그룹에서 만나 1년 넘게 교류하며, 서로의 작업에 대한 교감을 형성했다. 이들은 보여지는 공연이라고도 할 수 없고, 멈춰진 형태의 전시라고도 할 수 없는 새로운 문화적 플랫폼을 생산하는 데 이번 전시의 목적을 두고 있다. 젊은 두 작가의 시간과 목적의식과 노력이 결집된 전시 museum & musical은 대중에게 새로운 문화적 충격을 주고,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김지혜

Vol.20070416a | museum & musical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