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물을 보다.

한경혜 수묵채색展   2007_0411 ▶ 2007_0417

한경혜_물속에서 물을 보다 (4차원)_한지에 수묵채색_435×21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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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411_수요일_06:00pm

공화랑 서울 종로구 인사동 23-2번지 Tel. 02_735_9938 gonggallery.com

물속에서 물을보다.● 물을 하나의 차원으로써 바라보는 시점으로, 같은 의미로 풀어보면, 우주에서 나를 보다. 혹은. 내안에서 나를 보다 라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한경혜_세상나오기_한지에 수묵채색_45.5×53cm_2007
한경혜_호랑이 눈_한지에 수묵채색_60.5×72.5cm_2007

우리는 의식주를 통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의 식 주에서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식(食)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중에서 선(禪)가에서 쌍차쌍조((雙遮雙照)의 두 가지 뜻으로 함포된 식을 반영할 수 있다. 의식하는 것 즉, 생각을 담는 것과 먹는 것 등등 두 가지 요소로써 어느 것 하나라도 더하지도 덜하지 않지만, 보이는 것 중에서 식(食)은 생명 영위와 성장 필요성이 연계된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물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의 생성요건에 관여한다. 물은 모든 생명 요건에 관여하는 생산의 원동력이 된다. 본인은 이러한 생명성을 연관하여 식(食)이 주는 의미로 생명성의 대체 개념으로'벼'를 통해 형상적인 생성활동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경혜_入 (물새)_한지에 수묵채색_72.5×90.5cm_2007
한경혜_푸른물결_한지에 수묵채색_72.5×90.5cm_2007

이번 전시회에서 물속에서 물을보다 에서 물을 사실적 묘사가 아닌 차원으로써 사유적 공간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본인의 작품속에서 물속에서 물을보다.(1차원) 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즉 시각적인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했으며, 물속에서 물을보다(2차원)은 1차원의 시각적인 이미지에서 시간의 개념이 보태어 진다. 물속에서 물을보다.(3차원) 은 공간의 개념이 존재하는 것이며, 물속에서 물을보다.(4차원)은 시 공간을 넘어서 우주까지 연결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경혜_아름다운 날_한지에 수묵채색_105×146cm_2007
한경혜_보금자리_한지에 수묵채색_45.5×53cm_2007

이처럼 물을 차원으로써 설명하고자 한 본인은 모든 생명체를 포함한 물상(物像)과 흔히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바위나 돌에도 물을 함유하고 있다고 본다. 이는 바위가 존재하는 것은 바위의 형태로써의 물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바위 자체로의 형태와 이를 둘러싼 공기도 바위를 유지할 수 있는 물이 상호 교환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바위에서 수분이 줄어든다면, 갈라져서 돌이 되고, 나아가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된다, 물을 함유할만한 생명체의 조건이 조성이 되면 또 그 생명체의 형태만큼 물을 포함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인간의 생성과 소멸도 마찬가지로 보면 된다. 그래서 우리의 눈에 펼쳐진 자연의 조그마한 돌이라도 하찮게 볼 수가 없다. 또한 물은 겸손하여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자연의 현상은 겨울에서 봄이 오는 것을 침묵속의 시간은 조용히 계절을 옮겨놓는다. ■ 한경혜

Vol.20070411e | 한경혜 수묵채색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