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홍예문 프로젝트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407_토요일_06:00pm
장소_자유공원일대 (만국공원)
참여작가_권순학_김수환_김창기_김홍의_민원근_박영식_박진경_백승기 변재범_신준식_신승범_조혜원_오혁재_오은미_양승수_한준희_장광현
후원_인천문화재단 주최_홍예문프로젝트 협찬_인천광역시 중구청_중구문화원
홍예문 프로젝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456번지 이토타워 꼬르띨레 오피스텔 1427호 Tel. 032_437_0861 www.rainbowgate.net
『홍예문프로젝트』는 한 장소의 탄생과 소멸, 융성과 쇠락의 과정을 나름대로 면밀히 살피고 곱씹어보고자 노력하는 공공미술 모임의 이름이다. 2007년 4월 7일(土) 인천 중구 소재 자유공원 일대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의 본 행사는 만만찮은 전후 수행 과정에서 비롯하는 '상징적 재해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자유공원이라는 한 장소의 상징성엔 현대 산업도시가 흩뿌린 거무튀튀한 야망과 좌절의 시간이 거듭 서린다. 그리고 자유 대 공산 진영으로 갈려 서로에게 피를 뿌린 야만과 비탄의 장면이 아직도 난반사한다. 또한 아스라한 만국공원의 풍경, 끝내 막지 못한 망국과 식민의 슬픔이 이따금 헛헛하게 맺힌다. 홍예문프로젝트는 이처럼 다층적인 한 장소의 내력에 일단 침잠한다. 네 차례에 걸친 워크숍은 그런 차분한 수행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사업 목적은 어디까지나 '현재적 삶의 리듬과 실제'를 스스로 북돋고 나누며 퍼뜨리는 것이다. 지금-여기 한 장소의 상징성은 스러져간 과거의 기억을 징검다리 삼아 움직이는 부단한 '자기 응시와 조망'의 궤적과 다를 게 없다고 본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안의 교육프로그램은 좋든 싫든 한 장소의 내력과 기억에 보이지 않게 휩싸이고 꿰뚫리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해맑은 '장소 읽기 및 상상 놀이'였다. 아울러 본 행사 이전에 이행된 각 작업 시안을 둘러싼 토론·발표·조정·확정·제작의 시간들은 그야말로 첨예한 상호이해와 지난한 협의의 과정이었다. 쉽지 않았던 수행과정의 노고와 피로를 이제 한데 모여 신나게 풀어볼 작정이다. 공공미술의 형식을 갖추고 지금-여기서 우리가 벌이는 일은 부족하나마 스스로 삶의 신명을 엮어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닐 터. 공공미술은 무엇보다 진솔하고 명랑한 삶의 기폭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변재범_맥아더틱스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의 역사와 현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작업을 풀어나가려 했다. 메신져 로봇은 quadpower.co.kr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메시지를 1초 간격 실시간으로 출력한다. 현장에 관람객들은 로봇의 출력물(라벨 용지)을 보게 될 것이고, 온라인 상의 광고문구는 메신져 암호(일상의 언어, text)를 풀어 달라며 인터넷 유저들에게 요구한다. 작품의 인터렉티브는 역사속에 인물인 맥아더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통을 끝임 없이 연결해주는 알레고리(allegory)이다.
화장실을 단순히 용변을 보는 곳이 아닌 작가들과 화장실 이용자들의 소통의 공간, 이용자들끼리의 대화의 장, 나아가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그래서 작가 4인은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각자 자신들이 가진 생각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화장실 외부와 내부에 페인팅 작업으로 표현하였다. 이를 통하여 화장실을 이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작가들의 표현에 다양하게 반응하며, 대소변을 배출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도 배출하고, 웃음과 감정까지 마음껏 배출했으면 한다.
텅 빈 벽과 그 아래에 고정되어 있고 딱딱한 차선을 바라보다가 이것이 인천 중구의 문화환경을 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국수가락을 쉽게 집어 올리듯이 우리 중구의 문화 환경을 활성화시키자는 뜻과 함께 이곳의 시설을 이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상상력을 펼쳐보고자 함이다.
지루한 일상, 공간, 시간... 조금 쌩뚱 맞은 상상을 해보는건 어떨까? 음... 만약 우리 동네에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이 나타난다면?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자유공원을 새롭게 발견한다는 시각으로 옛 흔적이 남아있는 곳과 평범한 산책로 주변에 빛을 내는 상징적인 비둘기 집을 설치한다. 이것이 하나하나 모여 자유공원 전체가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10년 후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훌륭한 작가, 폐인, 착한 아빠, 대통령, 현실도피자....... 아마도 난 살아있을 것이다. 작은 상자를 관객에게 던진다. 여러분은 어떻게 되어 있을 것 같습니까???
퍼포먼스_박영식_2007_0407_토요일_07:00pm 자체평가_박석태_2007_0421_토요일_04:00pm 책임_양승수 기획팀_김홍희, 오남규 교육팀_윤종필, 박미나, 김진희 컨설턴트_이명훈
Vol.20070409b | 홍예문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