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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403_화요일_06:00pm
카이스 갤러리_C art Cafe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5번지 Tel. 02_511_0668 www.caisgallery.com
카이스갤러리에서는 갤러리 1층에 새로이 오픈한 C art Cafe 에서 젊고 참신한 작가들의 현장 벽 설치 작업을 소개한다. 그 두 번째 전시는 장은주의 벽화 설치전『Splash!』이다. 전시는 2007년 4월 3일 - 5월 11일 카이스갤러리 1층 C art Cafe에서 진행되며, 4월 3일 화요일 저녁 5시에 오프닝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벽화작업을 위한 두 개의 이동식 벽과 이색적인 각양각색의 가구들이 어우러져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장소로서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작품 감상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전시『Splash!』에 소개되는 장은주의 작품은 벽화, 낙서(그래피티), 회화가 결합된 현장설치작업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낡은 건물의 외벽을 카페 내부에 재현하고, 그 오래된 벽 위에 자신의 회화 작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작품 속에는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사소한 도시적 이미지와 상징이 축척되어 있고, 여기에 작가 나름의 유머가 가미되면서 작품은 만화적이며 패셔너블하게 표현된다. 장은주의 벽화는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나 이미지를 낙서화와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되고, 한편 바니타스(Vanitas)에서 영감을 얻은 장은주의 정물화는 현대인의 도시적 삶과 문화의 양상을 반영하는 대상인 동시에 사물화된 한 개인을 표상하는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허영, 과시, 공허를 의미하는 라틴어 바니타스(Vanitas)는 16,17세기 네덜란드를 위시한 유럽에서 유행하였던 회화 장르로서 그림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물은 인간 삶의 유한성, 욕망, 성취의 무상함 등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장은주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바니타스 시리즈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의 개인 공간에서 수집한 소품들이 소재가 되며 만화나 상업미술, B급 영화 방식을 따라 장난스럽게 표현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량생산된 소지품들이 각각의 개인성을 반영하는 그들의 자화상으로, 동시에 우리시대의 바니타스(Vanitas)로 보여주고 있다. 장은주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이다.
"'죽음'을 비롯한 우주적인 컨셉은 17세기 네덜란드나 21세기 한국이 아닐 지라도 늘 존재 해왔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만이 달라져 왔을 뿐. 공간을 초월해서 가지는 도시인의 공통적인 정서를 나는 작업에서 표현하고자 한다. 신성함이 전과 같지 않은 '죽음' 일지라도, 여전히 삶과 같이 가고 있는 것이고, 매일 매일 소비되는 삶 속에 조금씩 묻어나는 '늘 존재 해 온 것들'을 상기했으면 한다." - 작업노트 중 일부발췌 ■ 카이스 갤러리
Vol.20070407c | 장은주 벽화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