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늠을 보다

갤러리 우림 2007 젊은 작가 지원 프로젝트 선정작가展   2007_0404 ▶ 2007_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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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404_수요일_06:00pm

2F_김민수 개인展 1F_권진수 개인展 B1F_하지희 개인展

갤러리 우림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27번지 Tel. 02_733_3738 www.artwoolim.com

이 전시는 갤러리 우림의 '2006 젊은작가지원 프로젝트'인 『가늠을 보다』展의 34인에서 선정된 작가 6명 중 3명으로써 그 첫 회이다. 기획전에 선정된 작가들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작가들로써 갤러리 측에서의 개인전을 지원하고 새로운 전시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작가지원 중심의 프로젝트이다.

권진수_re-collection-07-1 / re-collection-07-3_캔버스에 혼합재료_45×52cm / 60×72cm_2007

상처 입은 기억의 치유 우리가 겪는 일상의 경험들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으로 전환되어진다. 상처 입은 기억은 무심코 지나친 것들을 소중하게 느껴지게 만들기도 하고, 움켜잡고 싶은 안타까움과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공허함, 애석함을 느끼게 한다.

권진수_re-collection-07-5_캔버스에 혼합재료_99×80cm_2007

우리가 겪는 일상이나 사물들에 대한 경험들은 망각의 기재에 의하여 과거의 이미지들로 쉽게 소명되어 간다. 만약 망각이 없다면 잊지 못할 슬픔, 아픔들의 부담은 물론 작가라면 가져야 할 자기의식 (Self-consciousness), 자기부정(Self-negation)등의 부담으로 매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권진수

김민수_끝이 없는 이야기-연_천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7

나의 작업은 우리 한국의 전통 민화를 보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포스트모던 미술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도용하여 표현 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다.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은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전통을 답습하는 작품을 하지 않는다. 전통이 그 시대에 맞게 변화 해석되어져야만 진정한 전통이라 생각하지 때문이다. 나는 붉은색을 하얀 캔버스에 덧입히면서 하나의 염원을 담아낸다. 붉은색은 생명의 색이며, 부(富)의 색이고, 벽사(?邪)의 색이다.

김민수_책거리 이야기-벼슬 / -번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63cm_2006

또 하나의 목단 꽃을 그리면서 부귀영화'라는 길상적인 의미를 아름다운 원앙 한 쌍을 그리면서는 부부의 신의'와 좋은 금실'을 기원 하며, 또 책거리 그림 속에서의 참외는 다산'을 또, 하얀 호랑이를 그려 넣으며 벽사(?邪)액운을 막아주는)를 '이러한 좋은 길상적인 의미를 하나에 그림에 담아 보는 이로 하여 하나의 福되고 좋은 기운을 함께 누리고자 하였다. 새해 아침에 듣는 좋은 '덕담과 부적처럼. ■ 김민수

하지희_He is 25 years old_캔버스에 유채_92×92cm_2006

오늘날 예술 작품을 보는 관점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이끌림은 아마추어적 감성 정도로 치부되는 듯 하다. 무언의 강박에 긍정보다 부정을 소재 삼기 시작한 오늘날의 작가들에게서 아름다움의 추구는 그 목적성에 상당히 벗어난 듯한 세태다. 부드러운 파스텔 바탕에 태초부터 있어 왔음이 분명한 열매 하나씩이 자리한 작품에서, 위의 세태에 익숙한 관객들은 아무런 감흥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위의 작품들에 둘러싸인 상상이 즐거운 건, 예술의 목적성 측면에서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은 '일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주제가 사회가 아닌 개인에 한정된 건 시대의 요구를 거스른 작가에게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하지희_She is 25 years old / 생채기_캔버스에 유채_92×92cm / 50×50cm_2006

자연스러운 자연의 산물에, 꾸밈없이 입힌 인간의 감정들을 투영하는 작가는 정원사가 되고 화폭은 작은 정원이 된다. 사회의 관심이 '아름다움'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그러한 사회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개인에게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비약일까. 아름다운 색채와 형상을 지닌 열매가 모방이라는 재현을 넘어, 특유의 붓터치로 인한 질감이 더해져 감정을 얻을 때, 인간군상 자화상은 완성된다. 인간에 대한 아름다운 사유, 분명 현대의 흐름 속에 경시될 수 있지만 형상이 아닌, 감성으로 의인화한 열매가 주는 '긍정적' 의도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내는 작품들이다. ■ 하지희

● 전시명_제2회 가늠을 보다(가제) ● 전시기간_2007. 7. 04 - 10(1부) / 7. 11 - 17(2부) ● 전시장소_갤러리 우림 전관(지하1F, 1F, 2F, 3F) ● 자료접수_포트폴리오 자료 CD 및 E-mail 접수 (5/4까지)_E-mail 문의만 받습니다. [email protected]

2007 갤러리 우림 기획『제2회 가늠을 보다展(가제)』의 전시지원 작가를 모집합니다. 초대작가 중 본선심사를 거친 ○명은 내년에 초대 개인전을 제공받게 될 예정입니다.

Vol.20070405c | 가늠을 보다_권진수_김민수_하지희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