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人展

이가연_최진원展   2007_0330 ▶ 2007_0415

이가연_city_혼합재료_90×72.7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스페이스 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331_토요일_06:00pm

스페이스 함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02_3475_9126 www.lexusprime.com

"언제 같이 전시 한 번 하자!" 대학 다닐 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며 이런 말 한마디씩 던집니다. 물론 모두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는 술기운에 금새 잊혀지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딱히 마음이 맞는 것도 아니고, 작업성향이나 주제가 같은 것도 아닌데...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한 2학년, 2003년도부터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아직 졸업은 못했지만...=ㅅ=;;;) 지금까지 같은 공간에서 작업실을 사용했음에도, 이렇게 다른 작업을 합니다. ● 전시를 위해 하나의 테마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야 할 이유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기 때문에... 물론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업에 어떤 학문적인 이유를 달고,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복잡한 과정들보다는 그저 '작업을 한다'라는 데에 더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 '그림 그리는 게 재미있다'라는 한 마디에 단지 그것뿐이냐고 반문한다면, 그것말고 다른 것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던 학생이 우리들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순진함은 이미 잊어버려 무엇인지도 모를 그 무엇인가에 쫓겨가며 살고, 작업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금... 우리는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어리석음'으로 전시를 합니다. 언제까지나 '작업'이 하나의 즐거움이길 바라듯이 이번 전시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길 바라며...

이가연_city_혼합재료_72.7×90cm_2007
이가연_city_혼합재료_90×72.7cm_2007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 감동과 기운을 조형화 시켜 화면에 담는 실경작업은 현장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 포착과 그 표현이 첫 번째 손꼽히는 덕목일 것이다. 굳이 실경을 강조하고 현장을 고집함은 바로 대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기운의 포착과 감동의 획득이 이유였다. 이는 우리 주변 환경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과 애정의 발로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작업들은 바로 이러한 요소들을 두루 수용하고 있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것들이었다. 수묵 같은 표현을 중심으로 한 무게와 깊이를 바탕으로 화려하거나 번잡스럽지 않은 정리된 화면 속에 담겨있는 소슬한 분위기는 특유의 문학적 서정미가 묻어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다. ■ 이가연

최진원_일상_장지에 먹, 백묵_135×135cm_2007
최진원_일상_장지에 먹, 백묵_135×135cm_2007
최진원_일상_장지에 먹, 백묵_135×135cm_2007

'조기취침'... 군대에서는 이보다 반가운 일도 드물었었다. 하지만 요즘, 자리에 누우면 정신이 깨어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연장하고싶어 시선을 이리저리 옮겨본다. 딱히 해야 할 무엇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그 시간을 좀 더 '의미 있는' 무엇으로 채워보려는 감성도 아니다. 삶을 의미 있게 하는 무엇인가를 상실한 듯한 요즘, 그 상실감을 채우기 위한 무의미한 습관들... ■ 최진원

Vol.20070403c | 異人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