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married

박효진 개인展   2007_0328 ▶ 2007_0403

박효진_Pearl 진주_나무, 파라핀_50×50×5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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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28_수요일_05:00pm

관훈갤러리 신관 1층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결혼은 삶을 살아가는 여러 방식 중하나를 택한 결과물이다. "결혼식"이라는 축제를 통해 기혼자가 되고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기혼(旣婚)이란 "이미 결혼한" 이란 뜻을 지닌 단어이며 "이미"라는 것은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다. ● 결혼식을 통해 기혼이 된 사람들은 이제 일상 속으로 돌아가 새 가족들과 살고 매일 한 식탁에서 수없이 밥을 먹으며 직장에 다니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 배신하고 배신당하며 울고 웃으며 하루하루를 새롭게 알아 가는 다반사(茶飯事)가 이어진다.

박효진_Tears_파라핀_130×90cm_2007
박효진_Untitled_파라핀_각 50×50cm_2007
박효진_Dialogue_나무_100×60×60cm_2007
박효진_Flower_파라핀_30×30cm×3_2007
박효진_茶飯事_파라핀_20×20×25cm×5_2007
박효진_Flower_파라핀_50×50cm_2007
박효진_Untitled_파라핀_50×50cm×3_2007

눈물이 흐르는 순간과 지겨운 시간들, 행복한 찰나가 반복되는 결혼생활 속에서 그들은 찌르듯 아픈 티를 품은 진주조개처럼 아픔을 둥글게 씌우고 씌운다. 진주조개가 만들어낸 진주가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어떻게 진주층을 씌우는지 어떤 환경에서 진주를 키우는지에 따라 진주의 모습은 달라진다. 모양과 광택에 따라 다른 등급이 매겨지는 진주지만 아픈 티끌을 어린 살에 머금고 진주를 키워낸 진주조개는 이 시대를 사는 기혼자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 박효진

Vol.20070402f | 박효진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