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없는 시

박종하 개인展   2007_0321 ▶ 2007_0417

박종하_Gen-0207_캔버스에 혼합재료_60.6×45.5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훈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321_수요일_05:00pm

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문자가 없는 시 _박종하와 그의 예술세계 ● 박종하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미술을 동양미술 혹은 서양미술로 단순하게 인식하는데 습관이 된 사람들에겐 처음 박종하의 작품을 접근하는 순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은 그의 그림이 이 두 구분된 장르 중 어디에 속하는지 단정 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그의 그림이 추상화이다. 그러나 보는 사람들은 추상회화에서 나타나는 노골적인 감정의 분출이나 냉철한 혹은 이성주의를 박종하의 그림에선 느낄 수 없다.

박종하_Gen-1206_캔버스에 혼합재료_142×77cm_2006
박종하_Gen-1007_캔버스에 혼합재료_90×72cm_2007
박종하_Gen-1606_캔버스에 혼합재료_90×72cm_2006

어느 평론가 영국 중국학교수이신 로드릭 휘트필드의 서문글에서: 박종하 개인전, 한모갤러리, 북경, 2005는 박종하의 그림을 서예적 회화에 속한다고 평하기도 하였다. 이유는 즉 그가 그림에 거침없는 서예의 운필기법을 회화에 응용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관점은 매우 새롭다. 이 사고는 마침 중국전통 회화의 정신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박종하의 작품을 서예적 회화라고 평한 말에 대해 생각해 볼 때, 떠오르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종하의 그림에는 형상(Ideography) 여기서 그가 말하는 서체란, 중국어가 표의문자에 속하는 단서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다.가 없다. -중략

박종하_Gen_캔버스에 혼합재료_142×77cm_2006
박종하_Gen_캔버스에 혼합재료_90×72cm_2006

박종하는 오랜 시간 런던, 북경, 서울에서 생활해 오면서, 동양과 서양예술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예리하게 예술언어로서의 서양의 추상예술과 동양예술의 내제적인 교신을 꾸준히 인식해왔다. 그는 추상적 표현이 내재적인 정서와 심오한 철학을 표현할 수 있으며, 아울러 시각적 형상이나 한문이 가진 문자적 제한을 받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종하는 동양의 재료를 가지고, 서양의 표현언어로 자기가 이해하고 있는 예술정신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 예술정신은 또한 서예의 정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박종하의 작품을 서예적인 회화라고 정의한 것은 합리적이며 박종하가 동양의 작가이다라고 정의한 것도 마땅한 평가이다. -중략

박종하_From particle to the whole of art in Asia, The Bridge gallery, 베이징展_2006
박종하_From particle to the whole of art in Asia_The Bridge gallery, 베이징展_2006

박종하는 심오한 동양무술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박종하는 태권도, 합기도, 쿵후, 기운동을 30여년 연마해 오고 있다. 그는 기공수련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는 이러한 기를 자기의 그림에 담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기를 높일 수 있는 경지는 자기성찰을 통해 이룰 수 있고, 이럴 때는 자신의 마음은 충만하면서도 또한 텅 빈 것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을 하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음악이란 침묵이며, 진정한 아름다운 이미지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박종하의 그림은 그의 내재적인 생명의 리듬이며, 소리가 없는 노래이자, 문자가 없는 시라고 할 수 있다. ■ 황치성

Vol.20070402e | 박종하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