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고 돌고

백승혜 개인展   2007_0323 ▶ 2007_0329

백승혜_누가 누구일까?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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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23_금요일_05:00pm

제6회 The Orange전 기획&후원_KTF GALLERY The Orange

KTF 갤러리 디 오렌지 서울 중구 명동 2가 51-18번지 2층 Tel. 02_773_3434 www.ktf.com

돌고 돌고 돌고 는 바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열심히 삶을 살려고 하는 것처럼 어르신들 역시 그렇게 치열한 삶을 살아오셨던 것이다. 타인들 역시 나와는 무관한 듯 지나칠 수 있겠지만 전시를 통해 내가 아닌 타인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왜곡된 시선이 아닌 진정한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관객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그분들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현재와 비교하며 여러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전시는 3층 전시실에 100여명의 사진 수집으로 이루어진 작업과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찍게 된 사진을 보정한 작업을 볼 수 있고, 2층에는 6분의 어르신을 인터뷰한 소리작업과 10대 이전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각자가 기억하는 조부모님에 대한 기억의 글을 읽을 수 있는Text 작업이 있다. ● 생명과학이 발전하면서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고려장이라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서도 그 시대의 사회에서 노인들의 위치가 어떠했는지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뿐 아니라 대상물 역시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시간과 결합되어 개개인의 쌓여진 경험이 때로는 대상이 역사가 되고 문화를 이루고 번성했다가 뒤안길로 사라지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하고 또 전해지기도 한다. 아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성인은 노인이 되고 일반적으로는 자손들에게 기억되기도 하지만 점점 세대가 바뀌면서 잊혀지기 시작한다. 우리개개인 모두의 이야기가 쌓여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누구의 삶이 더 귀하다 말할 수 없다. 하나하나 소중한 삶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가 아닌 어떤 특정 인물의 삶만이 역사가 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게 된다. 하지만 결국 모두의 삶이 우리의 사회를 만들고 있음을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백승혜_누가 누구일까?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관객들은 상단의 사진을 보며 하단에서 그분들의 젊었던, 한참 일하던 시절의 모습을 찾아 그 주인공의 사진 바로 아래에 배치 할 수 있다. (각 현재 사진 혹은 65세 이상의 사진 1개당 1~6개의 젊은 사절 사진이미지로 100여분의 어르신사진을 수집하여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작업은 또한 사진을 본인 스스로 찾아주시던 자손들이 찾아주던 오랜만에 앨범을 들춰보며 생기는 여러 감정부터 시작이 된다.

백승혜_이야기_MDF, mp3, 헤드폰_12×7.5×12cm×6_2007

여전히 작업을 하고 계시는 80대의 원로 작가 선생님의 작업실을 방문,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시며 강연 중이신 70대의 어르신의 사무실을 방문, 일선에서 퇴직하신 70대의 어르신들을 찻집에서, 노인정에서, 가족과 함께 울고 웃던 어느 70대 어머님의 거실에서 그리고 홀로 계시는 80대 어르신의 원룸에서 각각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관객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헤드폰을 쓰면 들을 수 있다.

백승혜_조각모음_종이, 고리, 참여자의 글(10세미만~70대)_가변설치_2007

10세 미만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각자의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관객들은 읽을 수 있고 또 참여 가능하다. ● 이 작업은 이 글을 쓰기 위해 혹은 찾아주기 위해 다시 한번 자신들의 조부모님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게 하는 것은 물론 관객 역시 진솔한 참여자들의 글을 읽으며 연령별 차이와 함께 자신들의 조부모님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백승혜_가상변신_종이에 프린트_21×15cm×14_2007

이 작업은 철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찍게 된 어르신들을 다시 포토샵으로 주름과 잡티를 지웠다. ■ 백승혜

Vol.20070326d | 백승혜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