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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16_금요일_05:00pm
1부 / 송은 갤러리_2007_0316 ▶ 2007_0329 2부 / 대한민국 특전사 사령부_04월, 05월 중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02_527_6282 www.songeun.or.kr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은 모두 한국에서 먹는 대표적 보양식이며 그 동식물들은 모두 자신의 신체를 기꺼이 바치고 있다.
이 동식물들은 가난한 집안을 돕고자 특전사에 입대한 친 오라비를 위한 보양식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을 위해 신체일부를 바치는 작가의 자화상이다.
국가는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하기 위해 희생을 미화시키고 고취시킨다. 국가를 위해 국가 구성원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는 것은 큰 모순이다. 슬픈 것은 그것이 모순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묵인하는 대다수의 무기력함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창의적인 사람은 환경을 바꾼다고 하였다. 어떻게든 전쟁을 막아보고 싶었다. 반전, 파병 반대 시위에도 참여해 보았고 서명도 여러 번 해 보았다. 하지만 본인은 친오빠와 오빠의 부인이 이라크에 파병되는 것을 그냥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과연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적응이라도 빨리 해야 한다. 나는 한없이 소극적으로 변해 오빠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해주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나의 신체를 바침으로 희생하는 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이는 희생을 목도하고도 어찌 할 수 없는 무력한 슬픔이다.
위문의 뜻은 말 그대로 방문하여 위로한다는 뜻이다. 엄밀히 말해 송은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진정한 위문전시는 아니다. 이 전시 한 달 후 특전사의 날 부대안에서 작품들을 전시하므로 써 비단 나의 오빠와 새언니 뿐만 아닌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 박은선
Vol.20070324a | 박은선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