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

박현정 회화展   2007_0308 ▶ 2007_0503

박현정_the MOMENT_나무상자, 나무토막, 아크릴, 혼합재료_설치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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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08_목요일_05:00pm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카페 판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번지 Tel. 02_880_5552 fanco.snu.ac.kr

작업의 주된 테마는 순간과 재미이다. 순간과 재미의 바닥에는 행복이라는 모티브가 깔려있다. 누구나가 경험할 수 있는, 혹은 경험했을 법한 재미있고 사소한 순간적인 장면들을 소재로 사용했다. 우리는 다양한 것에서 순간을 느끼고 경험한다. 그것은 어느 대상이나 사물일 수도 있고 공간일 수도 있다. ● 나무상자를 작은방이라는 공간으로 설정해서 이야기를 넣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경험했던 일들을 마음과 기억이라는 공간에 저장한다. 그 이미지들은 구체적인 형상일 수도 있고 색감이나 막연한 느낌일 수도 있다. 이 작업의 주제는 일상들의 나열이다. 하나하나의 상자들이 거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고 오밀조밀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 상자 하나하나는 특정 누구도 아닌 우리들 개개인의 모습이며 일상이다. 상자 하나하나에는 여러 공간들이 존재한다. 방의 모습, 밤의 모습, 낮의 모습 등.. 우리는 이런 작은 상자의 작은 나무토막들처럼 사소하고 작은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 상자 안의 나무토막의 드로잉은 이런 인생을 즐겁게 하는 것들에 대한 드로잉들이다. 상자 안의 나무토막들은 남자, 여자, 형제, 자매, 그리고 그 누구도 아닌 사람들이다. 손을 잡고 있거나 마주보고 있거나 함께 서있는 모습들이 특정 설명 없이도 의미 있게 다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현정_with..2_장지에 수묵채색, 종이 콜라주_162×130cm_2006

행복을 나타내는 사소한 모티브로 '손잡고 있음' 을 사용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은 행복을 의미한다. 손을 잡는다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너무도 흔한 행위이지만 그것은 커다란 행복의 시작이다. ● 어느 누구나 손을 잡는다. 그 때문에 그림에서 얼굴을 과감히 잘라내고 손잡음을 강조했다. 손을 잡고 있는 두 대상은 특정인이 아닌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림을 보는 관람자 자체가 그림의 주인공이다.

박현정_말 걸기_장지에 수묵채색_130×162cm_2006

남녀가 앉아있고 여자는 남자에게 말을 건다. 두 사람, 순간, 행복 등과 연결되는 모티브를 찾기 위해 그림 그림이다. '마주봄', '말 걸기', '함께 서 있기'등을 모티브로 찾아보았다. with..1, with..2를 그리기 위한 습작이다.

박현정_함께 서 있기_장지에 수묵채색, 종이 콜라주_162×130cm_2006

남녀가 서로 같은 듯 다른 공간에 서있다. 이것도 그림 with..1, with..2를 그리기 위한 습작이다. 처음으로 작은 조각들에 그렸던 주제들을 큰 화면으로 옮겼다. 여기서는 주로 색감과 질감 등으로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박현정_Pose들_베니어판에 연필, 아크릴채색_21.5×13.5cm_2007
박현정_Pose들_베니어판에 연필, 아크릴채색_21.5×13.5cm_2007

여러 가지 포즈들과 그에 어울릴 법한 옷들을 그렸다. 메시지 전달에는 언어보다 제스처나 포즈들이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떤 옷을 입었고 어떤 모습으로 서있는 지에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고 판단하려 한다. 각각의 작은 그림들에서 나를 찾을 수도 있고 내가 아는 누군가를 찾을 수도 있다.

박현정_공간 이야기_장지에 수묵채색, 오일 파스텔_130×162cm_2006

행복과 순간을 느끼는 대상에 대한 초점을 '공간'으로 바꾸어 보았다. 모든 기억은 오래되면 당시의 정확한 사건들로 기억되기보다는 희미한 한 장면, 혹은 이미지로 기억된다. 우리는 그 느낌과 이미지를 영원히 마음의 방에 담는다. 왼쪽의 작은 방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작은 마음의 공간이다. 방 밖에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순간의 이미지다. 관람자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경험들을 이미지화 시켜서 작은 공간에 저장 할 수 있다. ■ 박현정

Vol.20070318c | 박현정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