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초대

김우임 회화展   2007_0313 ▶ 2007_0319

김우임_눈꼽_장지에 채색_96×32cm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KTF 갤러리 디 오렌지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313_화요일_05:00pm

제5회 The Orange전 기획&후원_KTF GALLERY The Orange

KTF 갤러리 디 오렌지 서울 중구 명동 2가 51-18번지 2층 Tel. 02_773_3434 www.ktf.com

사람들은 빠른 결과에 예민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결과란 태어나서 죽는다 하나에만 머무르는 피상적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과정일 뿐이다. 추와 미가 하나이듯 과정과 결과는 따로 볼 수 없는 하나의 모습이며 일상의 모습일 뿐인 것이다.

김우임_고춧가루_장지에 채색_40×130cm_2007
김우임_횡단보도_장지에 채색_설치_2007
김우임_술버릇_장지에 채색_32×96cm_2006

과정은 겪으면서 잊혀지고 사람은 살아가면서 죽어간다. 사람에게 있어 과정은 삶을 겪으면서 잊어가는 죽음의 모습처럼 함께 있음에도 떨어뜨려 생각하게 되는 수박의 속과 같은 존재이다. 수박의 튼실한 속이 튼실한 소리를 내 듯 아름다운 결과란 아름다운 과정 안에 있으며, 꿈꾸는 이상이란 꿈을 이루는 일상 안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일상으로의 초대」展은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대중적으로 소화하고 수박 겉핥기 식의 결과적 이상에서 오는 일면의 동경이 아닌 과정적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함에 있다. 껍데기에 감추어진 몸이 아닌 알맹이로 드러나는 얼굴, 그 표정에 주목해야 할 때인 것이다. ■ 김우임

김우임_화장(eye line) _장지에 채색_40×32.5cm_2006

김우임의 화장(eye line)은 거짓된 얼굴을 만들지 않는다. 어떠한 과장이나 허위도 없이 자연스러울 뿐이다. 전혀 긴장하지 않고 벌어진 입술과 그 입술에 칠해진 붉은 빛깔은 묘한 느낌을 던져 준다. 이는 이완도 집중과 마찬가지로 삶의 한 방식이라고, 결국 둘은 하나라고 말하는 듯하다.

김우임_샤워_장지에 채색_40×65cm_2007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풀어지게 한다.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둔 듯한 그 일상의 표정들은 마치 우리도 그러해도 좋다고 허용하는 듯하다. 우리는 그의 작품 앞에서 오히려 긴장감에서 해소되는 쾌감을 맛보게 된다. 이는 대중이 작품과 소통되지 않아 얻게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작가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젊은 작가 김우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친근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말한다.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시간, 일상이 바로 예술이라고. ■ 김지혜

Vol.20070314e | 김우임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