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스페이스 바바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309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_양연화_파야
스페이스 바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4-1번지 5층 Tel. 02_3442_0096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과거에 비해 도약적인 발전을 이뤄 온 점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나 여전히 가시적, 비가시적인 차별이 존재한다. 페미니즘 예술 이라는 명칭 하에 접할 수 있었던 많은 작품들은 그 속에서 그녀들의 한과 억눌림에 대한 강한 발산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수긍도 거부감도 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심각하게 억압되어왔던 여성 권리와 탄압 속에서 그러한 강력한 표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 여권이 급속히 신장된 현 시대에도 '남성과 동등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여전히 그렇지 않다'이다. 그러나 여기에 페미니즘에 대하여 좀 더 긍정적인 표현 방법을 보여주는 기획전 '적절한 여자분?'이 있다.
'적절한 여자분?'에서 '적절한'이란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다만 인간이라는 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형용사로써 작용한다. 여자라는 틀을 덮어씌운 여자가 아닌, 아무런 틀을 입히지 않은 인간을 말하며 우리는 그것을 적절하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형용사는 의미가 강력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으며 그저 가볍게 이제는 조금은 사회가 변했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작가 양연화는 예술가의 작업실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여신의 모습으로 끌어올려 여신과 동격인 여성 예술가의 시각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세상에 색을 입히고자 한다. 그것은 여성이 남성의 피조물로써 항상 2차적으로만 존재했던 과거의 의미와는 달리 권력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남성과 동격인 의미로 볼 수 있다.
작가 파야는 마더 패션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어머니가 소망했던 지난 꿈들을 사진 촬영을 통해 이루어주고자 했으며 그것은 평생 아버지와 아들을 위해 희생해 오신 어머니를 옆에서 안쓰럽게 지켜본 한 아들의 눈물겨운 노력이기도 하다. 여성이 행복해지지 못한다면 남성 또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이다.
'적절한 여자분?'전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한 단계 올라선 투쟁적 페미니즘 이후의 페미니즘을 보여주고자 하며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넘어서 인간으로써 함께 행복하고자하는 조용한 발언이다. ■ 스페이스바바
Vol.20070309a | 적절한 여자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