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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07_수요일_06:00pm
난달 2007-5 창작지원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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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성 사각에 노출된 산수정원 ● 나무와 돌,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물 그리고 숨겨져 있는 가옥의 형태가 이전에 산수의 풍경을 이루고 온 구조물이라면 지금에 와서 도시에는 자연을 제압하려는 빌딩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조경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개념적인 논리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자연주의적 공간이 차차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친밀감을 유도하고 있는 동양적 자연 가치관이 잔재하기에 빌딩의 옥상과 도로주변의 가로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공간의 유기적 관계를 맺는다. 계획된 계산의 숫자 아래에서 재탄생되어지는 자연산물은 인간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즉 현존하는 산수공간은 인공적인 공간으로 포괄적인 우주관에서 벗어나 개별적인 구조적인 개념의 우주관이 형성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헤르멘 헤세Hermann Hesse는 "사람들은 한 뙈기 땅을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바꾸어 놓는다. 몇 평 안 되는 헐벗은 땅을 갖가지 색채의 물결이 넘쳐 나는 천국의 작은 정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일 대한 즐거움에 대한 소고로 사회로부터 탈피하여 자연의 공간을 영혼의 안식처로 인식하고자 서술하고 장소에 대한 의미부여를 목적으로 대상물을 정원으로 보고 자연을 은유한다. 작은 정원을 등장시키는 도시의 조경문화도 이제 단순히 감상적 풍경 이미지에서 벗어나 혼합된 목적이 첨부된 시각적 이미지 성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천국의 작은 정원같이 개별적인 취향으로 나무를 심고 물을 고이게 하며 길을 만든다는 인위적인 구조성을 구체적인 공간으로 바꾼다는 것은 장소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부여를 하는 실존적 행위이다. 이제 정원문화는 단순히 건물을 짓고자 주변에서 받쳐주는 보조수단의 역할에서 뛰어 넘어 특정한 대상에게 천국공간을 얻고자하는 목적격 대상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 산수는 장소에 대한 개념을 결여된 상태에서 내부에서 흐르는 무위자연의 원기이론을 주창하고 있는 것에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위치해 있는 공간에 대한 상징적 의미와 시각의 미적 이미지를 더한 혼합적인 양상을 보인다. 결국 자신에게 필요 하는 생활공간에 자신이 의도한 삶의 일부분을 삽입시키는 것이다. 작은 공간에 꽃을 가꾸고 나무을 심는 행동은 자신에게 가장 안정적인 순간의 쾌감을 생성하여 현실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가장 실존하고 싶어 하는 땅의 일부인 안정된 미적 이미지의 장소를 만들기 위한 시대성에 반하는 방어기지의 행위이다. 거듭되는 껍질 벗기기에 한창인 산수화 양식변화의 혼란 속에서 혼합된 산수양식을 마주치게 된 김 봄도 지극히 자연의 대상이었던 산수의 개념에 실존적인 공간의 이미지를 부합시키고자 하는 입장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적인 정원의 이미지는 디지털 문화의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만들어낸 순수성을 배제시킨 시대성이 강한 이단적 산수이지만 존재적인 목적의 입장에서 맞추어진 통념의 산수로 바라본 것이다. 이윽고 관점은 현대성의 구조성 정원과 전통성의 이상성 산수가 집합과 해체의 과정을 통해 추출한 반복적인 산수를 그려내고 말았다. 그녀의 산수 공간은 사실성에 입각한 산수화가 아닌 상징적인 대상물을 모아둔 작은 산수 공원으로 잘 짜인 조경에 의한 실존 공간이미지의 구현이다. 실존 공간의 발현단계의 첫 번째로 순리적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풍경이 아닌 실재 속의 환경 이미지를 깊숙이 들여와 다시점 화면에 균등하게 배치시켜 반복적인 산수구조물의 향연으로 인식시키고, 두 번째로 현대풍경에서 빠질 수 없는 인공 구조물과 함께 자연의 구조물의 혼합된 반복성을 그녀만의 공원산수 명제아래에 묻혀 하나로 얽히고설킨 사각프레임의 새로운 우주 개념을 전체의 포괄개념으로 삼고 화폭을 잡아주는 미지의 힘으로 모아준다.
"이동시점의 이중적 산수" 산수를 바라보는 이동시점의 변화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시각적인 흥미유발을 가미시켜주는 부분이다. 그녀의 산수화는 밀도 있는 공간의 해석법을 자유로운 이동시점을 이용한 개념적 관찰시점의 작위적 공간 운용을 공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가지의 산수공간을 하나의 시공간으로 유입시키는 중복적 이미지 즉 복합적 미디어의 상호 고리를 맺는 과정을 재현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시점은 수묵산수의 전통적 이미지에 결부된 공간과 채색산수의 현대적 정원 이미지 공간이 다시점의 주제아래에 교차하고 있다. 최초 밑 작업이라고 볼 수 있는 수묵의 재료에 의한 필법에 의한 산수의 묘사는 빼곡히 밀집되어 있는 빌딩과 수목으로 화면 가득 채우고 있으며, 다시점을 활용하여 산수의 공간을 확장시키는 했지만 사실성 보다는 개념적으로 다가가는 시점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산의 의미는 공간을 이루기 위한 부속물로 차용되고 있으며 그 위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빌딩과 여러 외형의 수목만이 즐비하게 나열하고 있다. 현대의 산수적인 이미지를 생활에 근접한 이미지로 흡수시켜 단순한 개념에서 시작된 빌딩산수풍경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적 논리가 제반되어지는 일련의 이전 작품을 살펴보면 사실적인 풍경의 습작에서 차츰 자신의 구체적인 소요의 기억코드를 기호화하여 집어넣는 작업을 해오고 있었다. 2006년 전작 '내가 숨 쉬는 이유'에서 버스, 가옥, 아파트, 인형 등 기억의 일부분을 색을 입히고 자연에 소리 소문도 없이 던져 놓고 그것을 방관하듯이 나열하는 방식으로 일괄하고 있으며 배경으로 등장하는 숲속의 산은 부분 확대시켜 화면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처럼 생활 속의 스케치의 풍경아래 자신의 일련의 기억코드를 유입시키고 개념적인 부분만을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작에서의 사실적 아이콘 이미지가 이번 전시에서는 일차적인 작업의 핵심적인 개념이 되고 있으며 먹에서 시작된 필선으로 이루어진 묘법은 전체적인 화면을 안정적인 모노톤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두 번째 시점을 옮겨간다. 이제는 흑백의 빌딩산수풍경 묘법의 필선 기운을 이어받아 새로운 이차적인 색채 공간산수풍경의 원천이 되고 있다. 색채로 이루어지는 공간의 시점은 장소의 실존적 의미로 전제로 두고 흐르기 시작하여 실제 지형에서 실재하는 구조물들을 부감법의 시점 아래 균등하게 제시하는 독특한 세상보기의 관찰시점으로 출발하여 움직이게 된다. 광화문, 한강, 탑골공원 등 사실적인 지형을 평면적으로 펼쳐진 공간으로 확장시켜 하나의 화면에서 개별적이면서도 조직체의 형세로 기호적 이미지 코드로 운용되고 있다. 확장 된 공간해석법은 다시점의 적극적인 활용의 결과로 사진필름의 연속된 촬영한 사진을 펼친 형식의 파노라마식 관찰시점으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서사구조를 가져오게 되고 나열식의 화면구성방법에 따른다. 수묵 묘필의 흑백 세계 공간과 아크릴 물감의 색채 세계의 서로 다른 이동시점의 출발점은 다르나 같은 정착지에 도착하기에 두 공간적인 의미를 중복시켜 새로운 그녀만의 산수공간에 도달하게 된다. 하나의 산수풍경공간에 두개의 미묘한 시점의 공간 차이점을 내재하고 있는 풍경을 지닌 유사하면서도 다른 개념의 산수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수묵 산수는 자신과의 자연이 합일 되는 동일성을 보여주고 있다면 한다면 채색 산수는 개인적인 산수를 구조 개념화식으로 구체화시킨 개별적인 스타일리쉬한 산수가 완성됨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산수의 구조를 이루고 이는 소재의 객체들을 퍼즐의 조각을 맞추기 전 상태의 깨끗한 실존 환경 상태인 「순수한 조형 기호 단계」에 이르고자 하는 섬세하고도 유연한 의지가 숨겨진 것이다. 완전한 조합 상태인 하나의 대구조체인 대중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분리된 상태의 소구조체인 개개인의 소리를 울리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중적인 시점은 중복된 산수화 관계에서 대중적인 관찰시점과 개별적인 관찰시점의 충돌시킴으로서 실존적 산수화의 이동시점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려는 것이다. 단순한 시점의 문제 아닌 현실 사회상에 왜곡되어지는 관념적 개념의 통찰에서 시작된 익명성, 획일성에 대한 우리의 처량한 신세의 시대적 통념의 시각적 관점을 산수라는 공통적 공간적 해법에 대입시켰다.
"묘필에서 자라나는 사각 산수정원" 확장된 공간의 연속된 지속성을 막아 주는 것은 어떠한 제재형태들로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복선적 개념으로 화면의 사각 프레임이 감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열된 각각의 객체들은 규칙성이 네모난 외형 안에서 질서 정연하게 존재하고 있고 사각의 형태가 무수히 많은 수목의 점들을 한데 모아주는 보호적 성격이 강한 굴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사각의 상징성을 우리나라의 정원의 특징에 결부지어 볼 때, 음양의 원리에 입각하여 네모는 지상의 땅을 '음'으로 지칭하는데 '사각의 프레임'과 연결 지어 볼 수 있으며, 네모 내부의 원은 하늘을 '양'으로 상징하는데 색채를 머금고 있는 '수많은 나무, 건물, 사람, 버스' 등 대입시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묘필의 산수는 세상을 담는 그릇의 지상이며 색채를 가진 객체는 세상을 구성하는 물이 되는 음양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장치로 대입하고 있다. 탑골공원의 외곽 프레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사각의 공원을 이루고 있는 도로로 음양원리를 직접적인 원리의 해석으로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사각 산수정원 내부에는 인간의 환경을 직접적인 이루고 있는 장소에 대한 해체에 따른 새로운 지형의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도로주위로 따라가는 가로수는 버스를 승차하거나 건물을 들어가기 위한 줄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개개인 특징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묘사력은 장소에 대한 실존적 공간에 의미부여에 해당된다. 도로를 중심으로 화면을 이등분하게 된 상하의 공간은 마치 거울에 반사되어진 반대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지만 마치 하나의 풍경으로 완성되어져 보인다. 다른 모습의 풍경이지만 엄밀히 보면 같은 양식의 동일한 이야기 서사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공간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숨겨둔 의미는 환경의 지형에 의한 공간구성이 다르지만 그 곳을 이루어내는 객체들 간의 근본적인 개념성은 유사성을 띠기 때문이다. 우리의 한국적 정원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며 실용적으로 취할 것만 최소화하여 구하는 특수성을 추출해내어 그녀만의 장소에 산수정원을 운용 배치하는데 있어 사료가 되어 적절히 응용되어지고 있다.
사회구조에서 인간이 실재하는 공간은 아주 미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은 공간의 불안한 심리상태 공황은 그녀에게 화폭을 가득 채우게 만드는 내면의 미묘한 정신적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규칙성 있는 반복성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도심 속 풍경 이미지를 그리는 이유는 지금의 산수풍경이 동시대를 반영을 하고 자신을 투영하는데 절대적인 가치로 대치되어 인용되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반복된 산수 공원의 정원"은 인위적으로 조성되어지는 정원과 같은 맥락에서 산수라는 내적인 광범위한 공간적 이미지를 빌러 적절히 혼합시킨 이중적인 산수인 것이다. 산수가 지닌 자연성은 순리적 굴레의 반복성이라는 동일한 개념으로 모든 생명체의 순차적인 생성과 소멸에 이르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유사한 반복의 길에 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순화단계에서 적용되어지는 반복성은 자연을 상징적으로 심상에 담고 있으므로 공원을 표준을 삼고 제시하고 있는 그녀만의 산수역시 자연의 순리에 맞물려 돌아가는 축의 일부분이다. 반복적인 공원산수는 전통산수화의 순리적인 반복성과 현시대 양식적인 반복성을 결합한 그녀만의 잘 정돈 된 스타일리쉬한 정원 산수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시지각의 관점의 출발이 전통정신에서 멈추어진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초래했으며 더불어 독자적인 섬세함의 여파로 한층 더 세련된 산수가 등장하길 기대한다. ■ 조동석
Vol.20070308b | 김봄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