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움직임

김서영 수묵展   2007_0307 ▶ 2007_0313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40×3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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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07_수요일_05:00pm

인사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20 www.ganaartgallery.com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감수성 짙은 담묵의 세계 ● .......작가가 굳이 짙고 강한 먹선으로 사물을 규정하지 않고 분방하게 흐트러진 담묵의 심미를 취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묵 표현에 있어서의 물성에 반응한 결과라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40×30cm_2007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40×30cm_2007

담묵과 비정형의 분방한 선들로 이루어지는 작가의 화면은 드러냄과 숨김, 혹은 허와 실이라는 상대적인 내용들의 대비와 조화로 이루어지고 있다. 마치 목판으로 찍은 것과 같은 나비의 형상이나 언뜻언뜻 드러나는 꽃의 모양들은 비록 행위의 흔적이자 결과이지만 굳이 형상의 완정성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일견 흐트러지고 불완전한 모양들을 띠고 있지만, 그 속에는 작위와 무작위, 필연과 우연이 교차하고 융합하는 작업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분방함과 비정형의 우연성을 십분 수용하여 특유의 담백하고 감수성 짙은 화면을 구축해 내고 있는 것이다.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40×30cm_2006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60.5×41.5cm_2007

사실 작가가 운용하고 있는 수묵의 방식은 전통적인 수묵관을 원용하고 있지만 그것을 반드시 추종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다. 작가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금분이나 은분을 더하여 수묵을 다스리고 장식적인 효과를 더하며, 번지고 스며드는 우연의 효과를 통하여 순간적인 감성을 포착해 낸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전적으로 작가의 개성과 발상이 전제되는 것으로 경직된 수묵의 이해에서 일탈한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지는 비정형의 선들은 분명 모필로 이루어지는 운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분방하고 자유로운 것이다. 인위적인 통제나 기교적인 운용을 배제한 체 오로지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감흥에 따라 이루어지는 선들은 분명 중봉에 의한 유려한 모필의 선 긋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72.5×90.5cm_2006
김서영_생명움직임_한지에 수묵_116.5×91cm_2006

작가가 굳이 이러한 일탈의 내용과 요소들을 통하여 자신의 감성과 개성을 표출하고자 함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전통적인 수묵을 체질화된 감수성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하여 자신이 속한 시대적 심미를 반영해 내고자 함일 것이다. ....... ■ 김상철

Vol.20070307a | 김서영 수묵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