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plex

기획_김준희_박지우_이미지_이정은   2007_0302 ▶ 2007_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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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02_금요일_05:00pm

세미나_신동근(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미술치료학과 겸임교수, 용인정신병원 과장) 주제_"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열등감" 일시_3월10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_성곡미술관 별관 3층 세미나실

참여작가 박윤경_낸시랭_윤유진_남경민_이광호_김정욱_이소영_최원정_유진영

후원_현대증권

성곡미술관 본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101번지 Tel. 02_737_7650 www.sungkokmuseum.com

당신의 콤플렉스는 무엇인가. ● 콤플렉스는 현실적인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감정적 관념이다. 우리사회에는 수많은 콤플렉스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지금의 현실만이 아닌 인간본연의 심리상태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더 많은 명명의 콤플렉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전적으로 보자면 콤플렉스라는 개념은 어떤 감정에 의해 통합된 심적 내용의 집합을 말한다. 칼 구스타프 융(C.G.Jung)에 의하면 누구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콤플렉스를 품고 있다고 했다. 콤플렉스란 간결하게 말하자면 '마음속의 응어리'이다. 숨기고 싶은 비밀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조금. 어느 누군가는 많이 또 어느 누군가는 조금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공간은 또 다른 마음을 가지며 비밀스러운 욕망을 드러낸다. 열등감, 욕구불만, 강박관념 등은 어떤 모습으로의 콤플렉스로 나타나며 이것은 각자의 삶에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가.

낸시랭_Cancer killer_캔버스에 유채_각 227.3×181.8cm_2007
윤유진_Look! Look around! World is Full of Men_판넬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5×155cm_2007

thema 1. ● 남성의 외모집착 아도니스 컴플렉스(adonis complex),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에서 자신의 외모에 집착한 나머지 양딸을 살해하는 왕비,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 보고 빠져 수선화가 된 나르시스의 이야기에서 나온 지나친 자기애 나르시시즘(narcissism), 나폴레옹 콤플렉스(napoleon complex)등 이러한 명명의 콤플렉스는 모두 외모에 관한 집착 혹은 열등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또 다른 모습으로 평범한 우리 마음 곳곳에도 잠재해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현실 속 현대인의 심리를 '외적'인 것. '보여 지는 것'으로 드러내 본다. 이러한 표현들은 명품과 절대적인 존재의 이미지를 이용한 삐까뻔쩍한 외적 모습으로 무장된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풍요로운 사회의 물질홍수 속에서 무거울 것 같은 그 존재들을 참을 수 없이 가볍고 나약한 것으로 인정하고 내적 공허함을 즐거운 치장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아름답고 추함을 떠나 외적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욕망을 분출하며 새롭게 재창조된 인간의 모습은 인체의 신비와 일상적인 현실과의 만남으로써 상상적 생명체를 탄생시키며 외적 도피를 꿈꾼다. 마음속 응어리에 대한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화려한 겉포장, 혹은 다른 사물로 의인화 되어 외적도피를 하려는 모습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화려한 껍질로 포장된 이중적 자아는 외면과 내면의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 보여 지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과 열등감은 왜곡된 표현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인간의 본성의 측면을 건드리게 되며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남경민_마티스 N 세잔느에 대해 논하다_캔버스에 유채_2005

thema 2. ● 숨기고 싶은 무언가를 가린 채로 무의식적 욕망을 표출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안감. 현대사회 속에서의 처절한 고독감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로 도피를 꿈꾸게 된다. 고독감이나 불안감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로 도피시킴으로서 긍정적인 희망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정체성의 혼란스러움을 낯설게 표현하고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새롭게 바라보거나 자신 주변의 변화 없는 일상과 낯설음의 사이의 빈 공간을 또 다른 이야기로 확장시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으로 만들어낸다. 욕망의 배설구로서의 3차원적인 상상의 세계. 이것은 무의식적 욕망이며 실재를 방어하고 다시 실재와의 접촉을 시도한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우리의 드러난 욕망의 존재는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디쯤 와있는가.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2006
이소영_the Travers in Laputa_람다프린트_110×168cm_2006
유진영_BUNDANT EMPTINESS_PVC, 혼합재료_163cm_2004~6

thema 3. ● 마음 속 균열에 의한 망상과 무의식적 욕망을 내보이는 이 공간은 작가와 관객 우리 모두의 내적갈등과 응어리를 나타내는 절대공간이다. 일상적인 삶에서 자신의 마음속 황폐함과 고독감. 불안감을 내면적 모습을 통해 표현한다. 또 다른 모습을 한 자신의 모습은 내면적 갈등의 표현이다. 자기억압의 표출로 환상의 영역으로 편입되기도 하며 마음 속 균열에 의한 망상과 무의식적 욕망을 내보이면서 다시 숨기고 싶어 하는 욕구를 나타낸다. 절대적인 고독과 강박적인 불안과 욕망 같은 심리적 불안감에 의한 부적응을 가상적인 공간을 통해 개인적 공간으로 창출함으로서 자신과 타인의 실체를 돌아보게 한다. 고독한 실체가 드러난 욕망의 절대공간에서 내면적 자아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마음속 응어리, 내면적 욕망과 마주하게 된다. 삶의 황폐함과 일상적 삶 속에서 되풀이되기도 하고 남기도 하는 여러 가지 모습을 한 감정들. 그리고 그 감정적 유형들이 이루는 숨겨진 내면의 갈등은 자신의 존재성에 대한 되물음을 하게 되며 텅 빈 마음속 콤플렉스의 이야기는 고독한 실체로 나타난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 김준희_박지우_이미지_이정은

Vol.20070302e | a complex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