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plus ultra

스페이스 함 기획공모展   2007_0126 ▶ 2007_0206

다니엘 경_Ultra II_합성수지, 센서_150×130×5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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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126_금요일_06:00pm

다니엘 경_권택중_남윤표_류기현_박지호_이경숙

스페이스 함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02_3475_9126 www.lexusprime.com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Ultra-thing 이라는 용어에는 울트라 슈퍼타이, 울트라 하기스, 울트라 매니아, 울트라 패션, 울트라 케어, 울트라 켑숑 대박 게임, 울트라 주접 열라 내숭 절라 황당 쇼킹 쌩쇼, 울트라 메가톤급 대가족, 울트라 마라톤 대회, 울트라 건축 박물관, ultra high temperature(초고온), ultra high frequency (극초단파)등등 상품명이나 가요의 제목 또는 많은 과학용어에서 가볍고 저속한 표현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가 말하고자 하는 Ultra-thing은 가장 보편적이고 명확한 산물인 동시에 생활방식에 의해 창조된 넓은 계층에 뿌리를 두고 확산된 산물이다. [Ne plus ultra]의 뜻은 극한, 극점, 극치라는 뜻이며, 이번 울트라 [Ne plus ultra] 전의 두 번째 전시는 매 순간 더욱더 강력한 울트라를 꿈꾸는 작가들의 염원 표출한다.

다니엘 경_Ultra II_합성수지, 센서_150×130×50cm_2007_부분

Help! somebody! Ultra-Hyojin은 의존성이 강한 생물체이다. 그 누구의 보살핌이 없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존재 했었다고 알려졌지만 그 누구도 본적 없는, 현시대에 존재하지 는 않는 존재인 공룡으로부터의 보호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기만의 세계에서 창출된 아득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Ultra-Hyojin은 강한 존재이길 원하지만 현실세계의 대상이 욕구를 불러일으키지 못할 때 통상적인 '단순한 향수' 안에 자신을 가두고 의존하며 존재하길 원한다. Ultra-Hyojin의 가장 본질적인 속성인 자기기만의 속성은 신과의 만남이 없이도 종교적 감정을 일깨우려하거나, 사랑하는 대상이 없이도 사랑의 느낌을 주려고 하는 거와 같이 자기향수를 위해 대상으로부터 일종의 환상을 만들어낸다.

권택중_Ultra II_합성수지_2006

문화의 질적 저하현상 혹은 일상생활의 사물화 현상이 확대되는 것에 상응하여 나쁜 취미가 개재된 모든 예술적 사물 혹은 대중문화 산물 일반은 예술을 미적 과장과 자기만의 세계로 이끈다. 다시 말해 단순히 부를 의미하는 것이 되어버린 진정한 예술과 미적 위신이 부여된 잘 고안된 비예술 사이에 '미적 부적절 성'의 개념이 적용되는 무수한 단계(예를 든다면 백만장자의 엘리베이터에 걸려있는 렘브란트 그림으로부터 싸구려 모조 금팔찌에 이르기 까지)의 물건들, 취미 영역들 모두가 '산업사회의 소비문화를 수용하는 대중들의 삶의 태도를 표현하는 특정 철학적 미학적 범주'라는 광범위한 영역에 속한 개념으로서 인식되었다. 이러한 미적 부적절 성 안에서의 미적 과장과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이 세대는 현대 일상의 단조로움과 권태가 기분전환이나 단순한 즐거움에 대한 광범위한 욕구로 창출되었음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단순한 즐거움을 갖기 원한다. 마치 어떠한 사물이 될 수 있는 단순한 즐거움의 역할을 하는'Ultra-thing'에 대한 관심 안에서 모든 정서를 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빠르며 예측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락과 여흥으로서의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만들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겨난다. 차츰 순수한 정서를 느끼는 빈도는 적어지며 그에 대한 욕구도 잠들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순수한 정서를 경험하는 것은 오직 인위적인 자극에 의해서만 가능해 진다. 인위적인 자극에 대체 영역이 고도로 복합적인 정서와 체험영역까지 이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Ultra-thing'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 각 작품은 때때로 달콤하고 싸구려형식을 갖춘 예술로서, 위조되고 기만적인 현실묘사를 시도하기도 하며, 본능적으로 심층까지 달하는 내포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간 존재방식에 관한 하나의 형태로, 인간의 존재상태의 한 유형으로 Ultra-thing인 자신은 이론적으로나 가능한 영원불멸한 절대적이고 순수한 인식에서 불순하고 천박한 것으로 인식되는 이 시대의 예술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 다니엘 경

남윤표_Ultra_Restoration Image-Modern Art of Monument_ CD에 디지털 프린트, 혼합재료_198×90×120cm_2007_부분
남윤표_Ultra_Restoration Image-Modern Art of Monument_ CD에 디지털 프린트, 혼합재료_198×90×120cm_2007

과거의 것들은 시간의 변화와 문명의 편리함에 잊혀 지거나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작가는 이러한 과거 이미지에 대한 회상과 관련하여 박물관의 유물처럼 원본그대로의 보존성이 아닌 새롭게 재창조된 이미지를 통해 문명의 발전으로 쓸모없어진 것들이 또다시 그것에 의해 복원되는 아이러니한 관계성을 제시한 작품들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전라남도 일대의 사찰을 여행하던 중 선암사에서 연감을 얻은 것 이라고 작가는 전했다. ■ 남윤표

류기현_Ultra_치아, 혼합재료_280×160×12cm_2007

전시장에 설치된 병 안의 충치들에 택(Tag)을 부착하여 의학용어로 병명과 치유사항을 기재한다. 충치라는 개체를 화학세균으로 인해 부패한 신체의 부산물로 제시하여, 현대의학과 자연사이의 긴장과 근원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는 하나의 샘플로서 제시한다. ■ 류기현

박지호_Ultra_합성수지_2007
이경숙_Ultra 병아리_스트로폼, 털 원단, 렌즈_20×30×12cm_2007

작고 순수한 생명체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또 희망을 준다. 혼자서 살 수 없는 작고 순수한 그 생명은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늘 발전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며 성장한다. 훌륭해 지기 위한 노력은 때로는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어떠한 현상에 대한 인식은 시각을 통해 마음에 전달되고 마음에서 출발한 감성은 머리로 올라가 머리에 축적된 많은 내용과 섞여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 내며 그 내용은 입을 통해 다시 밖으로 나온다. 하나하나 서로 똑같은 것이 전혀 없는 개개인의 이러한 끊임없는 인식의 회전은 밖으로 나와 서로서로 얽히고설키며 사회를 이루어 간다. 개인을 성장시킨 어떠한 내용은 눈앞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정리를 주도하며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괴물로 만들기도 한다. 요상한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 속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고백한다.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 날 내 자신을 들여다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나' 는 어디로 간지 없고 이상한 '나'가 내가 되어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후 그 이상한 '나'와 지나간 나를 기억하는'나'는 서로 충돌하며 괴물이 되기도 하고 선인(善人)이 되기도 하며 반복하고 있다. ■ 이경숙

Vol.20070126c | Ne plus ultra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