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의 빨간구두

매년 방학특별전으로 유익한 전시를 선보였던 2006년 인사아트센터의 겨울방학특별전 ● 매년 방학시즌에 맞춰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기획전을 준비해 온 가나아트갤러리는 2006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도로시의 빨간구두』展을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즐거운 놀이로 경험하게 한 그동안의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전시의 연장선에서, 이번 전시는 동화를 빌어 꿈과 환상의 세계를 여행해보는 전시로서 상상력을 실현해보고 유연한 사고력을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현수_MR.PAIK 2-2_영상설치_2006

유영운_욕망(복어인간)_잡지, 전단지_50×70×80cm_2006

이아람_나비오토바이_철 그물, 동 그물, 황동 그물_250×250cm_2006

동화의 고전『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5개의 나라를 재치 넘치는 미술작품을 통해 여행해보는 전시 ● 어린 나이의 우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쉽게 상상하고 믿을 수 있는 기적과 같은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 능력은 동화 속 마법의 나라를 만날 때마다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여 나만의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주곤 하였습니다. 1896년 프랑크 바움(L. Frank Baum)이 쓴 동화『오즈의 마법사』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는 관람자들이 동화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되어 오즈를 구성하는 5개의 신비한 나라를 경험해보는 전시입니다. 도로시는 태풍에 휘말려 신비로운 마법의 나라 오즈에 도착하게 되고, 마녀의 빨간 구두를 얻게 되면서,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릅니다. 오즈를 구성하는 5개의 나라인 뭉크킨의 나라, 에메랄드 시티, 윙키의 나라, 길리킨의 나라 그리고 쿼들링의 나라는 각각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 마법의 땅으로서, 그 곳에서 도로시에게 일어나는 신기한 사건들을 기발하고 재치넘치는 미술작품들을 통해 상상체험해보고자 합니다.

이희명_talking garden_혼합재료_400×500×250cm_2005-6

김계현_못먹는것은 눈에보인다_플라스틱블록_2006

백미현_한국여성사 옷입히기_디지털프린팅 자석판, 철판_200×110cm_2003

미술은 우리를 신기한 상상의 나라로 이끄는 마법의 빨간 구두! ● 『도로시의 빨간구두』展에서는 학교와 직장,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닫혀있던 마음과 눈을 열고 머리 속에 상상한 그림을 직접 만들고 그려볼 수 있는 체험의 장까지 마련되며 어린이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와 할거리를,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꿈의 세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도로시를 신기한 상상의 나라로 이끌었던 빨간 구두처럼, 우리가 도로시가 되어 미지와 호기심의 세계로 여행하는 과정 속에서 미술은 우리를 꿈과 희망의 힘, 사랑과 용기, 믿음과 지혜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하게 하는 신비한 마법의 빨간 루비구두가 되어줄 것입니다.

김호경_용기(Courage→Container)_패브릭, 스테인리스 스틸_18.5×25×13.5cm_2006

이지연_낯선 공간으로의 초대Ⅲ 마음들의 방_형광 안료, 블랙 라이트 설치_가변설치_2006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 : 겨울 방학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의 장 ●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미술작품들과 프로그램은 학교교육과는 다른 미술관이라는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신선하고 즐겁게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체험해볼 수 있는 인터액티브 영상 작품에서 직접 손으로 만지고 만들어갈 수 있는 회화와 블록만들기 작업과 같은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과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과학의 원리로 만들어보는 팝업북 만들기가 진행됩니다. 팝업북을 전문적인 교육 컨텐츠로 기획한 '공룡과 나비잠'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간단한 도형이 팝업으로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동화작가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도 써넣고 내가 주인공인 환상적인 장면을 팝업으로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체험학습 과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꿈의 세계를 통해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사아트센터

팝업북 신데렐라

● 별첨 특별전1: 교육프로그램 상세내용

공룡과 나비잠과 함께하는 신나는 팝업세상-원리부터 배우는 팝업북 만들기

팝업북은 책장을 펼치면 그림이 팝콘처럼 튀어나오는 입체책입니다. 15세기부터 자연과학, 천문학, 의학 등의 학술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어온 팝업북의 매카니즘은 현대에 이르러 과학, 미술, 수학 등,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원리를 이용하여 그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놀이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팝업북은 언어적, 수리적, 예술적 능력을 배양시켜 줄 것입니다.

제1부 입체 도형에 대한 교육 가. 점, 선, 면이 모이면 입체 도형이 된다? 나. 입체도형과 닮은 꼴 찾기 면이 모여 입체 도형이 되는 과정을 팝업을 통해 그 원리를 배워 봅니다. 원뿔은 크리스마스트리가 되고, 원기둥은 통조림, 사각기둥은 빌딩 등으로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입체도형과 주변사물의 유사성도 깨닫게 되고 어려웠던 도형과 수학이 쉽게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제2부 신기한 팝업, 우리도 만들 수 있어요. 도로시가 했던 모험을 상상해 보면서 자기만의 상상 속 팝업세상을 만들어 봅니다. 고풍스러운 성, 착시 현상을 이용한 소용돌이 꽃, 주인공이 불쑥 튀어나오는 미로 상자도 만들고, 사진 속 내 얼굴을 붙여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화작가처럼 재밌는 이야기도 써 넣으면 내가 주인공인 팝업북의 한 장면이 완성될 것입니다.

Vol.20070105d | 도로시의 빨간구두_인사아트센터 겨울방학 특별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