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아깝지만 버려야 하는 것들이 생긴다. 부질없는 꿈, 나를 잡고 있는 연민 등 그 마음 한 구석에 미련들이 작업의 시점이다. 시들기 전에 화려했을 그 꽃잎의 습기 없는 마름을 아름다운 장식의 가치로 생경하게 만들어 내고 싶었다. 아마도 지금의 내 마음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미지가 우리네 사는 일상 한공간의 어울림으로 들어와 다시 장식의 가치를 가진다면 나 또한 살아있음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언젠가 살아있어 아름다웠던 그 날 처럼 ,,,

류기상_from the series of 'jamais vu'No 1_디지털 컬러프린트_80×110cm_2006

류기상_from the series of 'jamais vu'No 2_디지털 컬러프린트_80×110cm_2006

류기상_from the series of 'jamais vu'No 3_디지털 컬러프린트_80×110cm_2006

류기상_from the series of 'jamais vu'No 4_디지털 컬러프린트_80×110cm_2006

류기상_from the series of 'jamais vu'No 5_디지털 컬러프린트_80×110cm_2006

류기상展_美素芝(미소지)_2006

이번 작업은 시각화 하는 간섭을 통해 환영을 제공하고자 했다. 바로 이미지의 재현적 현실성은 실체의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환영의 여러 장치들로부터 획득되어 지고 현상화 된다. ■ 류기상

Vol.20061123c | 류기상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