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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02_목요일
상영작품 대강당_소피 칼_더블 블라인드 / 크리스 마커_도쿄 데이즈 소강당_소피 칼, 신디 셔먼, 낸 골딘과 평론가와의 인터뷰 및 작업과정 영상
서울대학교미술관 모아(MoA)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번지 Tel. 02_880_9504 www.snumoa.org
MoA Cine ForumMoA ● Cine Forum(서울대학교미술관 영상시리즈)은 일반상영관이나 전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 미공개작 해외 영상작품이나 다큐멘타리 영화 및 국내 대표적 작품을 선별하여 연중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매회 공통된 주제나 형식의 작품을 선정하여 미술사적인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현대 영상예술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모든 해외 작품에는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MoA Cine Forum 2- Video as Traveling Companion- 여행동반자로서의 영상 ●세계 대전 후의 미국의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급격히 발달한 텔레비전과 대중적 상업영상인 헐리우드의 대안으로 비디오아트가 제시되기 시작했다. 비디오는 새로운 기술을 예술의 영역에 확장시키려는 유토피아적 미래지향주의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공적 공간에서의 매체인 영화와 텔레비전 상영의 전제조건인 대중적 성공을 비껴갈 수 있는 매체였다. 또한 막대한 자본이 필요 없기 때문에 광고를 삽입하는 등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는 점에서 호기심 많은 예술가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이었다. 이렇게 기존 영상매체에 따르는 부담을 벗어 버린 후 점차로 보편화된 비디오카메라는 예술가의 특수한 매체에서 벗어나 생활의 일부로서 가전(家電)의 영역으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유화물감을 튜브에 담아 휴대할 수 있게 한 기술이 인상파를 낳았듯, 장비의 소형화로 휴대용 비디오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예술가의 여행가방에는 이제는 스케치북의 자리를 차지한 비디오카메라가 있다. 여행의 동반자로 낯선 지역을 누비는 영상은 처음 보는 이국의 정서와 문화, 두 번 다시 만날 일 없는 현지의 인물들과의 대화를 기록함과 동시에 여행자의 지극히 사적이고 일상적인 기상, 식사, 취침과 사랑까지도 공유한다. ● MoA Cine Forum2는 보헤미아적 영혼을 간직하는 예술가의 "여행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비디오작품 두 편을 상영한다. 프랑스 여성작가인 소피 칼의 주된 관심은 개인의 행동과 심리, 대화와 거래에 있다. 호기심 많은 옆집 아주머니처럼 그녀는 길에서 스친 타인의 하루를 미행하며 쫓아다니기도, 호텔 청소부로 취직하여 숙박객의 여행짐을 송두리째 뒤지기도 하며 자신의 실연(失戀)의 과정을 날짜 별로 기록해 공표하기도 한다. 그녀가 도전한 첫번째 비디오 작품인 "더블 블라인드"("이중 차단막", 1992)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국인 남성과 함께 자가용으로 미국동부에서 서부를 횡단하는 과정을 매 순간 비디오로 촬영하면서 지형의 변화를 배경으로 두 사람간의 대화, 감정변화, 성생활과 결혼, 그리고 두사람간의 관계의 연장까지를 기록한다. 같은 프랑스인인 크리스 마커는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대미술비평의 일인자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극찬하는 드문 영상작가중 하나이다. 영화감독, 다큐멘타리 작가, 에세이스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마커는 픽션과 논픽션, 즉 다큐멘타리와 공상의 경계를 오가면서 장소, 기억, 여행을 주제로 다룬다. 그에게는 특히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와 일본이 인연 깊은 장소로 등장한다. 상영작 "도쿄 데이즈"("도쿄의 일상", 1988)에서는 한 유럽 지성인의 시각으로 둘러본 경제발전 최절정기 "버블기"(거품시기) 직전의 동경의 길거리, 새로운 빌딩, 그리고 도시를 활보하는 동경인의 모습이 하나의 스펙터클로 표현돼있다.
"더블 블라인드"는 프랑스인 작가 소피 칼과 그녀의 파트너인 그레고리 세퍼드의 지극히 관음주의적 여행의 산물이다. 두 사람은 각각 캠코더를 가지고 캐딜락 컨버티블을 운전하여 뉴욕에서 서부로 여행을 하면서 자신들의 관계와 여행을 있는 그대로 촬영한다. 이 특이한 대륙횡단의 로드 무비에서 칼과 세퍼드는 마치 일기라도 적듯이 각자의 카메라를 향해 말을 거는데 같은 상황에 대한 판이한 해석, 충돌, 변명과 용서의 과정이 입체적으로 전개된다.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각자 두 사람간의 정신적, 육체적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들의 짧지만 밀도 높은 여행은 보는 이에게 주관과 객관, 남성과 여성, 공공과 개인으로서의 입장을 재인식 하게한다. 무엇보다도 이 두 사람이 내면적 갈등을 통해 자신과 맞서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칼은 일종의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촬영된 이 작품을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에게 헌정하고 있다.
크리스 마커의 철학적 영상은 지금은 고전으로 불리는 "라 제테" (La Jetee, "버려짐", 1962)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에게서 철학을 배운 그는 2차대전 이후 극본을 쓰고 짧은 실험 영화를 제작하면서부터 파리를 비롯 소련, 동경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영상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동경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어떤 상점 쇼윈도우의 움직이는 마네킹의 동작과 프랑스인 여배우 아리엘 돔발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된다. 크리스 마커는 그녀가 떠난 이후 동경을 걸어 다니며 최신식 빌딩, 백화점 지하상가, 지하철 등을 이방인의 눈으로 관찰하며 특정 시대 특정한 시점의 일본 생활의 한 단면을 제시한다. 뛰어난 편집으로도 유명한 그의 작품 속에는 곳곳에 시각적, 청각적 장치들이 담겨 단순한 다큐멘타리의 경지를 초월하게 한다.
South Bank Show시리즈 ● 미술관 2층 소강당에서 Art/new york 시리즈와 함께 진행되는 South Bank Show 시리즈는 영국의 ITV1이 제작하여 세계 60개국에서 방영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1978년부터 시작 되어 2006년 현재까지 계속되는 이 시리즈에서는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접점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세계의 유명 예술가, 음악가, 영화배우, 가수들의 활약상과 인터뷰를 소개한다. ● 프랑스인 작가 소피 칼은 사랑과 상실, 성적 집착을 탐구한다. 소설가 폴 오스터(Paul Auster)는 그녀가 삶과 예술의 경계를 걷는다고 표현한다. 이 프로그램은 칼과 폴 오스터, 데미안 허스트, 프랭크 게리, 로버트 스토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피 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려 한다.
신디 셔먼의 작업은 사회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검증 한다. 그녀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상징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하여 그 모습으로 분장한 후 스스로의 사진을 찍는다. 그녀의 작품은 가정주부, 섹스 심볼, 애인, 피해자, 괴물 등 우리가 상상하는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다. 지난 25년간 그녀는 미디어의 시각으로 바라본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해왔다. 이 영상에는 1981년 메트로 픽쳐스에서 열린 셔먼의 최초의 칼라사진 전시와 2000년 전시, 그리고 1981년의 셔먼과의 인터뷰, 그녀의 화상인 헬렌 와이너(Helene Winer), 잡지사 뉴요커의 미술평론가 피터 셀달(Peter Schjeldahl)과의 최근 인터뷰를 수록했다.
낸 골딘은 신디 셔먼과 함께 20세기 후반의 가장 중요한 사진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자신 주변의 동성연애자, 마약중독자 등 사회의 아웃사이더적인 인물들의 생활에 밀착하여 이들의 일상생활을 화면에 담는다. 이 영상에는 25년간의 작업을 집대성한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 그녀의 개인전의 모습이 수록되어있다. 휘트니의 큐레이터인 엘리자베스 서스맨(Elizabeth Sussman)과 골딘의 친구이자 동료인 데이빗 암스트롱(David Armstrong)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골딘의 감동적인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골딘과의 인터뷰, "Lookout"의 큐레이터인 마빈 하이퍼맨(Marvin Heiferman)과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 서울대학교미술관 모아(MoA)
Vol.20061120b | MoA Cine Forum 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