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Mommy

조상은 판화展   2006_1117 ▶ 2006_1230

조상은_Nothing But a Mommy Ⅱ_석판화_76×57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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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17_금요일_05:00pm_갤러리 가인로

갤러리 가인로 / 2006_1117 ▶ 2006_1130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5번지 가오닉스클럽 1층 Tel. 02_541_0647 www.gainro.co.kr

꼴라 파스타 / 2006_1201 ▶ 2006_1230 서울 서초구 반포4동 50-7번지 Tel. 02_595_5600

회화와 설치의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 조상은이 이번 개인전에서 "I Am a Mommy"이라는 주제로 판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 여성으로서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아이들의 엄마로써 변화 되어진 자아에 대한 물음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사랑을 순수함이 묻어나는 드로잉적 필치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작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자동차, 장난감, 하늘, 구름과 같이 다소 동화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들은 석판화 특유의 섬세하며 소프트한 풍경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이는 어쩌면 작가가 항상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적이며 완벽한 어머니에 대한 욕망의 표현이자 결코 완벽할 수 없는 한 여성인 작가 자신을 보듬어 주는 치유로서의 의미로 보여진다.

조상은_I Miss You_석판화_38×56cm_2006
조상은_I Only Have a Heart_석판화_38×56cm_2006
조상은_I Am Sorry_석판화_56×38cm_2006

이전 2004년 개인전인 "So Many Babies"에서 작가가 주목한 것이 작가자신의 꿈과 이상을 수많은 아기들에 담아 형상화한 설치 작업(색색의 천으로 쌓여진 둥근공, 또는 1차 태아의 형상들을 각각의 아크릴에 넣어 설치한 作)이었다면 이번 개인전은 그러한 작가의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자신이 출산한 아기들에 대한 애정과 희생-Taking Care of Them-으로 얼룩진, 조금 더 성숙되거나 혹은 변용된 모습으로 표출 되고 있다. 작가 조상은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읽혀지는 코드는 바로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놓을 수 없는 생에 대한 애정과 희망이다. 애정과 희망은 타인과의 관계, 현실과의 관계, 현실 속에서 아이들과 부딛치게 되는 상황과의 관계, 그리고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새롭게 파생, 돌출되어 그녀의 작업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게 된다. 이렇게 실타래처럼 얽혀진 관계들이 작업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줄기 안에서 가지를 뻗는 작업들은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했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망중한忙中閑처럼 아련한 구름으로 장남감으로 카드놀이로 드로잉 되어져 자유로이 부유하고 있다.

조상은_What Avery Likes_석판화_57×76cm_2006
조상은_Cards_석판화_76×57cm_2006
조상은_Nothing But a Mommy Ⅰ_석판화_76×57cm_2006

이제 조상은의 작업은 두 가지 역할인 어머니와 한 개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조를 벗어나 두 가지 모두가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램프와 같은 존재이며 또한 그녀가 그림을 지속할 수 있는 동인임을 자신의 토르소를 판화로 나타낸 작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인내로 만들어진 이번 전시는 보는 이에게 따뜻하며 애정 어린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리라 기대한다. ■ 갤러리 가인로

Vol.20061119d | 조상은 판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