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6_1113_월요일
참여작가 김종환_박소현_안유선_이은옥_이하나_전창범_채진주_제성구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마포구 상수동 72-1번지 문헌관 4층 Tel. 02_320_1256
김종환_Syndrome ● TV를 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정을 넘겼고 2시가 다 되어간다. 귀에 익은 클래식음악과 함께 화면조정시간이 시작된다. 바보 같은 색띠는 나의 머릿속에 문신처럼 새겨졌다. 한뜸, 한뜸, 멍하니 지켜보는 나의 머릿 속에......
박소현_True ● 보여주고 싶은 자아와 숨기고 싶은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를 무의식적 행위를 드러내고자 한다. 자아의 "이중성" 에 대한 고발적 자화상이다. 은밀하게 자아를 드러내려는 내면의 갈등 즉, 컴플렉스는 두상의 왜곡된 형태로 표출되어 진다. 나는 지금도 두 자아 'ego'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안유선_ani story... ● 만화 속의 한장면 같은 나의 상상이야기들은 판속에서 나무의 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이것은 마치 나에대한 장편소설 같기도 하고 영화 같기도 하다. 나는 나의 이름과 이야기로 잔뜩 이름을 지어 준다.
이은옥_'나에게 나를 묻다' ●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진리이고 태초이다. 그 안에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섭리가 숨어 있다. 나는 무심히 흘려버릴 수 있는 자연의 이러한 소재들을 내 작업의 일부로 드러내기를 즐긴다.
이하나_생명에 귀 기울여... ● '생명은 신이 만든 가장 고귀한 존재이며, 소중한 결정체이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아름답든 아름답지 않든 모든 생명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나름대로 보여주고 싶은 소리가 있다. 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만의 세상을 본다. 내 마음속에는 그들의 색채가 펼쳐지고 그들의 율동은 그림을 그리며 리듬을 타고 제3의 세계가 시작된다. 이 세계의 근원은 너무나 순수한 동심이며 동심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다. 그런 세계를 내 작업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이며, 그런 생명들의 속삭임을 보는 이들에게 들려주려 한다.
전창범_Energy of....... ● 너무도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론 황폐해져가고 있다. 표면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더욱 더 깊은 타락의 길로 빠져가고 있다. 벗어나고 싶은 충동, 깨끗해 지고 싶은 감정의 갈망! 작업의 시작은 정신적 황페에서 오는 위기에 대한 불감증을 벗어나려는 것이다. 무언가로의 기원을 위해 지내는 제사의식처럼 나의 작업은 제의적인 감정으로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바란다. 신경질 적이고 무의미한 선들은 본인의 감정이며, 만들어진 배출물은 치유된 과정의 흔적이다.
채진주_Vestige ● '건축물'이라는 물질적 덩어리를 매개체로 조형공간을 작품에 적용하고, 공간을 형상화 하는 과정에서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이중적 모호성을 표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하학 형태의 간결함을 통해 화면에 작가의 주관적이고 창조적인 조형공간을 제시하여 공간의 조형적 요소를 배분, 배치시키고, 프레임 안에 조화시킴으로써 공간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제성구_Interface Girl ● 가상사회는 현실처럼 학연, 지연, 혈연의 이해 관계에 얽매어 있지 않다. 시간, 공간의 한계로부터 자유롭고, 접속하는 사람들은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얼눌린 자아는 활개를 치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Vol.20061113e | 2006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석사 청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