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쿤스트독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103_금요일_06:00pm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갤러리 쿤스트독, 미술연구소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02_722_8897 www.kunstdoc.com
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길러냈다. system이라 불리는 것이든 자아든 무의식이든 시간이든 인간은 그것에 조종당하기도 하고 그것과 싸우기도 하고 기대기도 한 채 자라온 것이다. ● 작가 손혜경은 이렇듯 거대하지만 보이지 않아 은폐되어온 무언가를 드러낸다. 비가시적인 땅속 뿌리, 인체 속을 재현해내 역설적으로 진실을 보여주는 자신의 동굴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초현실적 분위기의 공간은 음산하기 짝이 없고 실로 꽁꽁 숨겨진 나의 내면과 같다. 혼돈과 욕망이 존재하고 길을 찾기 힘들지만 때로는 희망과 생성의 메타포를 발견하는 곳. 그렇기에 이 숨겨진 공간에는 치열한 자연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작가의 '보여주기'는 전시 형식에도 적용되는데 그간의 야외 설치작업의 교감을 실내에서도 발현하려는 점이다. 지표면 밑 더 나아가 숨겨진 공간에 흐르는 자연의 에너지를 통해 인간-자연의 관계를 비일상적인 전시공간에서도 매개하고 있는 것이다. ■ 조호수
뿌리는 혼돈과 방황의 모습으로 서로 얽혀있다. 인간은 은신처와 도피처로 땅속 공간으로 뿌리와 함께 빠져든다. 내면 무의식으로의 여행이 향하는 땅속으로의 공간은 뿌리를 따라 동굴로 향하고 동굴은 인체내부로 이어지며 깊숙한 무의식에로 침범, 잠입을 시작한다. 공간은 스스로 숨을 쉬며 호흡을 내뿜고 살아난다. 그 공간의 심장부에 들어온 관객은 자신이었던 공간을 교감한다. 각자의 시선과 연상의 경험들과 함께... ■ 손혜경
Vol.20061113d | 손혜경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