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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15_수요일_05:00pm
후원_오프라 갤러리_스페이스 셀 협조_한국 해비타트
관람시간 / 09:00am~07:00pm / 화요일_09:00am~01:00pm
오프라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02_720_1117
2850명이 살 수 있는 한 개의 집 ● 한 사람이 살기 위한 공간인 200×200×200cm 크기의 집은, 여러 겹의 쌓여진 종이들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한 채의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종이의 사용은 결국, 우리 사회의 '집'을 향한 열망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런 점에서 2850명의 사람이 살 수 있는 집, 또는, 살고 싶은 집은, 역으로 한 사람이 살고 있는 2850채의 집과 같은 사회적 욕망이라고 볼 수 있다. ● 재활용 되는 종이상자들을 40×20×20cm 크기로 재단하여, 종이 벽돌로 만들어 집을 짓기 위한 재료로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벽돌들은 200x×200×200cm 크기로 쌓아서 한 채의 집이 된다. ● 200×200×200cm 크기 종이벽돌집은 전시가 종료된 이후, 본래의 종이로 돌아가서 재활용 업체에 판매되고, 작품을 판매한 금액은 '한국 해비타트'(http://www.habitat.or.kr)에 기부하여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데 사용된다.
1. 쓰레기장에서 재활용 종이상자를 수집하다. ● 쓰레기차가 도착하면 많은 물건들을 쏟아 놓는다. 대부분은 버려지는 물건이지만, 그 중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종이상자들을 수집하였다. 작업 초기, 상자 수집 처로 고려된 장소인 쓰레기장은 작업을 하기에 적당한 작업실이 되었으며, 3월 말부터 4월말까지의 작업 기간 동안 다양한 종류의 상자들과 달걀판들이 종이벽돌을 만드는 주재료가 되었다.
2. 재활용 종이상자로 종이벽돌을 만들다. ● 매일매일 쏟아지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종이상자들은 40×20×20cm 크기의 재단과정을 거쳐 종이벽돌로 제작되었다. 각 종이벽돌마다 두개의 달걀판을 보강재로 사용하였으며, opp tape을 감아서 종이와 달걀판을 고정시켰다.
3. '집'을 전시장에 설치하다. ● 한 사람이 살기 위한 공간인 200×200×200cm 크기의 집은, 5월 초 space Cell(스페이스 셀) www.spacecell.co.kr에서 일 주일간의 설치기간을 거쳐, 2주간 전시되었으며, 집 내부에 방석을 설치하여 관객이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브랜드아파트 안내서의 광고문구들을 벽면과 바닥에 함께 설치, 전시하였다.
4. 전시 종료 후, '집'을 용달차에 싣다. ● 5월 초와 5월 말 space Cell(스페이스 셀)전시.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서 운반하고, 작품을 철수하기 위해서 운반된 많은 종이벽돌들은 용달차에 실려 고물상으로 향했다.
5. 고물상(자원재활용센터)에 '집'을 판매하다. ● 고물상에 입구에 들어서면 차량용 저울이 있다. 이곳에 용달차를 위치시키고, 총 무게에서 빈 용달차의 무게를 빼면 '집'의 무게가 나온다. '집'의 가격은 '파지'로 계산되어 1kg 당 40원의 가격을 받았으며, 용달차 한차 분량의 판매가격은 총 10,520 원이었다. ● *파지 : 폐지류 중에서 찢어진 종이 또는 인쇄. 제본 등의 공정에서 손상하여 못 쓰게 된 종이.
6. '집'을 판매한 금액을 가지고, 한국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를 방문하다. ● 10월 중순 신당동 소재의 한국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를 방문하였고, '집'을 판매한 총 10,520원을 기부하였으며, 11월 중순 전시에 자료협조 및 모금함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 3월말부터 4월말까지의 작업 기간과 5월 말까지의 전시 기간, 그리고 10월 중순, 작품판매와 기부 등. 11월 두 번째 전시에 이르는 2850번의 작업 과정들은 2850명이 살 수 있는 집으로 지어질 것이다. ■ 이혜진
Vol.20061112f | 이혜진 영상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