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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024_화요일
참여작가 안규철_신현중_이재준_이재효_이헌정_이유미_구본주_이성웅_김병진_서정국+김미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번지 야외 산책로 Tel. 055_340_7000 www.clayarch.org
현대에서 미술관의 역할은 미술작품을 소장, 전시하기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미술관을 찾은 감상자의 다양한 목적을 수용하기 위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따라서 미술관 내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한 후 미적인 여운을 다시 되새기고, 그것을 통해 일상과 다른 사색을 통해 감상의 깊이와 폭은 더 심화시키기 위한 미술관내의 또 다른 공간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술관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감상과 관련된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수용하게 되었고 결국 이러한 현상은 미술관이라는 건축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 닫혀진 공간에서 열려진 공간으로 - 미술관 관람객 역시 미술관에서 미술 작품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이라는 건축물이 제공하는 미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미술관 자체의 취지로서 선택한 건축과 도자라는 만남의 장소로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다른 미술관 보다 건축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 건축물은 그 자체의 형태뿐만 아니라 환경과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클레이아크는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라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술관을 감싸고 있는 자연속의 미술관은 도심에서 누릴 수 없는 또 다른 감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클레이아크의 이러한 특징을 더 적극적으로 감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픈된 자연공간 속에서 작품의 여유로운 감상과 사색을 실현하고자 『아티스트s'가든』展을 마련하게 되었다.
『아티스트s' 가든』展은 벤치와 화분이라는 주제 아래 10명의 작가들이 전시관 초입부터 피크닉 공원에 까지 이르는 미술관 산책로를 따라 육체적 '쉼'이 가능한 벤치 그리고 정신적 '쉼'이 가능한 화분을 전시하였다. '벤치'는 육체적 쉼과 동시에 만남, 기다림, 사색과 철학의 장소로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술관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쉼과 멈춤의 의미를 대표하는 매개물이다. 더욱이 미술관에서 벤치는 미술작품을 통해 얻어진 미적여운을 한층 더 깊이 있게 하는 사색의 공간인 동시에 미술관이라는 건축적 아름다움과 미술관 외부의 환경 조형물을 감상하는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여유를 즐기며 관람객들이 자연스레 산책로를 따라 미술관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던 피크닉 공원까지 자연스레 방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아티스트s' 가든』展은 일반 관람객들이 클레이아크에서 보다 쾌적한 휴식공간 및 예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Vol.20061024b | 아티스트s' 가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