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금호미술관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012_목요일_05:00pm
금호미술관 기획 초대전
금호미술관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Tel. 02_720_5114 www.kumhomuseum.com
스펙타클한 일상 ● 바라보기'와 '시선'에 관한 작업을 해왔던 오병재는 첫번째 개인전에서 '역원근법을 이용한 다시점'을 이용하여 사물을 재현하는 방식을 실험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대상을 파악함에 있어 자신의 주관뿐 아니라 타인의 주관이 개입되고, 공존할 수 있음을 시각화하여 보여주었다.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는 사회, 그는 왜곡된 색과 형태의 회화로 이를 강조해서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이러한 '다시점의 공존'을 특정한 상황, 혹은 일상의 한 장면에 적용한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탈출 시범을 보이는 사람, 혹은 무언가를 폭파시킨 후 현장에서 탈출하는 사람, 그리고 이러한 광경들을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는 두 여자.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그만의 다양한 시점조합에 의해 재현된 이미지들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취하는 일상적인 행위나 결정이 어떤 스펙타클을 내재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지나친다. 그리고 그것을 일상이라 칭한다. 또한 우리는 매번 타자의 위험을 바라보며, 그들이 처한 상황과 자신이 취하고 있는 위치와의 간극을 통하여 안정감을 찾는다. 오병재는 그 간극에 주목하고, 다시점을 이용하여 우리의 위치를 교묘하게 변화시킴으로써 타자의 시선을 가지게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일상 자체가 타인의 시선에선 스펙타클의 연속이 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어적으로 느끼게 한다.
작가가 우리에게 제안하는 시각은 스스로의 일상을 타자의 시선과 입장에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타인은 우리가 우리의 일상적 행위를 영위하기 위하여 매순간 내리는 결정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자신의 일상을 단순한 흐름 속에 묻어두려 하지 마라. 일상에 대한 자신의 행위와 선택을 실험하라. 이것이 오병재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이다. ● 『My everyday』는 오병재의 두번째 개인전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오병재는 서울, 런던, 파리, 베이징을 비롯,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 '대안공간 풀'에서 첫번째 개인전 『두개의 눈으로 본: Seeing it with two eyes』전을 개최하였으며, 『Made in UK』, 『Show Me the Innerself』, 『서울청년미술제, 포트폴리오 2005』, 『Loewe Amazona Exhibition, Artworks Celebrating the 30th anniversary of an icon』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다. 그는 전시를 기획하거나 외국 작가들과의 교류에도 관심을 가져 2004년, 'Gallery Fish'에서 열린 페티쉬전 『I Saw Your Toe Move』전에 이어, 2005년 봄에는 Sadi 갤러리에서 『Vanity To XXX』전을 기획하면서 영국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작가를 섭외하는 재기를 발휘하기도 했다. ■ 금호미술관
Vol.20061012b | 오병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