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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22_금요일_06:00pm
스페이스 바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4-1번지 5층(포토피아 5층) Tel. 02_3442_0096
화가의 "정체" 또는 정체성에 대하여 ● 우리는 자신의 삶의 정체를 진술함에 있어 진지해 질수 밖에는 없다.화가 또한 작품을 통해 그들 자신의 삶을 드러내고 이야기 하게 되는데 아이러니 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개 대중은 화가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를 갖는 것이 일반 적인데 그것들은 낭만주의적 가치관 안에서 이해되고 해석되는 정도이다. 그렇다 보니 대중들은 화가 또는 작가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파괴하고 스스로를 고통의 순간에 몰아넣어 극한 상황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거나 매우 우아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자세히 살피거나 진지하게 알아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단지 환상적인 삶이 좋아 보이고 그런 것만 알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 예술이 세계를 바라보고 작가의 내면을 바라보던 시대에서 매체 자신의 문제 그 자체를 바라보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영화가 영화 이야기를 하고 사진이 사진 이야기를 하고 미술이 미술이야기를 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 양연화의 작업은 이런 의미로 볼 때 포스트모던 시대가 매체의 정체성을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하는 상황에서 그 매체를 사용하는 작가라는 대상에 대해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고 정체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 정체를 물음에 있어서 양연화는 대중이 만들어 내는 상투적 이미지인 화가의 모습을 이용해 우리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의 이미지가 아무런 의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대개 화가에게는 막연한 아우라가 만들어 지는데 그것은 그들의 삶을 신화화 하고 신비화하는 작업에 의해 진행된다. 그것은 학교의 교육을 통하거나, 미술관 이라는 권위를 등에 업거나 매스컴 이라는 사회적 매체를 빌려서 만들어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거나 받아들인다. 즉 성공한 대가들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화가란 그런 것이라는 관념을 심어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고고하게 남아 창조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창조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창조물로 간주하며 결국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최근의 젊은 작가들은 이러한 관계보다는 자신들을 더 솔직히 드러내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창조행위 보다는 더욱 사회와 밀접한 소통을 하면서 대중들이 만드는 이미지들에 혹 부합하기도 하고 혹 비꼬기도 하며 그들의 생각을 펼쳐 보인다. 그들은 자본에 대해 자신을 신비화하기 보다는 더욱 솔직히 접근하고 드러낸다. 양연화 또한 이러한 젊은 작가군이 갖고 있는 성격에 일치하며 그녀의 집중된 관심은 화가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며 화가가 그들의 작업실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와 대중매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등을 통해 결국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즉, 그녀는 자신이 속한 내부집단의 문제를 파고들고 거기서 나타나는 허점들과 아이러니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이 회화와 사진이라는 매체간의 결합을 통해 보여 지는 것이다. ■ 스페이스 바바
Vol.20060922b | 양연화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