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아시아 Creative Asia

아시아의 창의성, 그 새로움을 만나다 ● 문화적 측면에서 아시아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중국의 약진으로 동북아시아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적 측면에서도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산업화가 다소 늦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단지 훌륭한 자연과 전통 유산, 그리고 적절한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인정 받아왔을 뿐입니다. 이것은 현대 디자인의 관점에서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앙고월드(태국)_일곱 번 째 돌

이은일(한국)_아담과 이브의 숲

에가라트 웡차리트(태국)_노래하는 멜로디

'크리에이티브 아시아'전은 문화적, 디자인적 측면에서 훌륭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나,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적 시각이 그 동안 발견하지 못한 아시아의 디자인적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아시아 디자인의 창의성과 독창성은 과거로부터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온 시각 문화의 전통과 삶의 방식을 접목, 지혜로운 생활의 디자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그 동안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또 다른 디자인의 세계임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 디자인과 생활이 모두 통합되어 새로운 디자인을 모색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앤 T. 파민투안(필리핀)_스리섬

아르티잔 앙코르(캄보디아)_물고기 장난감

샬롯 부티크 & 트랜디 핸디크래프트(인도네시아)_재활용 신문가방

디자인은 사회를 반영하고 삶이 녹아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의 다양한 삶과 환경 및 자연과의 조화, 현대적으로 새롭게 거듭난 전통의 디자인, 익숙하고 미약해 보이는 재료들의 놀라운 변신 등 아시아 디자인의 창의성은 스스로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뽐내는 대신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전시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ACDC)의 주최로 이루어지는 컨퍼런스는 이러한 아시아 디자인의 창의성과 그 영향력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그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아시아 디자인에서 느껴야 할 지혜와 새로운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느끼고 이와 같은 교감들이 증폭되어 실제 삶에 투영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흐름이 열리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 은카운슬

T샘

Vol.20060910b | 크리에이티브 아시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