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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830_수요일_06:00pm
강지만_구승희_김귀은_김연_김정헌_박현희 신우식_이해영_임채훈_장연경_전은아
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강지만 ● 한때 우리가족은 대가족 이었다. 그래서 큰방부터 작은방까지...방이 많았는데... ●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고모2, 삼촌2... ● 9명의 식구들은 서열대로 방의 크기는 정해지고 나머지 습한 지하실은 나만의 공간이 된다. 언제나 독립되며 비밀된 공간으로......
구승희 ● 곰팡이 냄새나는 조그마한 골방에서도 희망의 싹이 난다. ● 햇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 ●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 오늘도 난 몸부림 친다.
김귀은 ● 지하실은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이다. 내속에 또다른 무엇이 내재되어 있을까? ● 쓸모없는 단점들........, 이것은 어쩌면 또 다른 잠재력일지도 모른다. 수없이 많은 무수한 먼지 쌓인 공간의 지하실은 비밀의 공간이며, 숨어있는 잠재력의 공간이다. 오늘도 냄새나는 누추한 지하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여다 볹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해......
김연 ● 남들과 공유할 수 없는 혼자만의 공간, 이해할 수 없는 인간관계,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시간, ● 갇혔다........그곳에 ● 내가 가지고 있는 지하실은 오직 본인만 알 수 있는 것들을 가둬두는 곳, 그리고 하나씩 지워가고 바꾸는 곳.
김정헌 ●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세상을 뒤로 보거나 위로 봐도...... 항상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박현희 ● 지하실-사유 공간적 의미 ● 본인은 붓을 자아의 매개체로 여기고 이를 사실화로 표현한다. 붓이 그려진 공간은 붓의 사유적 행로의 흔적을 드러낸다. 본인은 사물의 표면적 형상 보다는 외부 풍경속에 존재하는 형상의 또다른 이면을 중시한다. 즉 지하실이라는 공간은'닫혀진 깊숙한 공간'으로서 무중력 상태로 존재하고, 붓은 둥둥 떠다니며 내안의 무수한 자아들 사이의 혼란을 암시한다. ● 나의 사유자체가 지하실이다. ● 내적 자아와의 충돌 속에서 정립되어가는 진정한 정체성을 찾고자 사물과 공간의 관계성에 대해 고찰을 하고자 한다.
장연경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 멍한 생각 속에 잠겨 걷고 있을 때 내 발 아래로 밟히고 지나가는 그림자들이 있었다. 칸칸히 들어선 보도블럭 위에 일렁이는 듯한 그들의 환영이 마치 지하실에 갇힌 듯이 보였다. 중심을 잃은 생각 속, 혼돈스러움 속에 세상... ● 다시 시작될 내일을 위해 우리는 희망보다는 절망 속에서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걷고 있는 길 위에서 지하실은 어디일까? 내 생각속이 지금 이 길 위보다 어둡다.
지하실이라는 공간은 밀폐되어 있지만 은밀하고 특별한 장소이다. 단순하면서도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여러 가지 기호들과 각각의 자동차마다 주어지는 흰색 실선으로 그려진 네모 공간들, 본인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일부분으로 또 다른 공간인 지하주차장을 지하실이라는 주제와 연관시켜본다. ■ 묵향
Vol.20060829a | 지하실_묵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