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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807_월요일_06:00pm
정 갤러리 서울 종로구 내수동 110-36번지 Tel. 02_733_1911 www.artjungwon.co.kr
작가가 폐스티로폼 조각들을 조합하여 만든 거대한 북극곰은 현재 지구가 당면한 생태환경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얗고 보드라운 스티로폼에서 작가는 북극곰의 형상을 착안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중심주의로 인한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스티로폼은 원래 물건을 보호하는데 손쉽게 사용되는 산업물이다. 그러나 스티로폼의 원재료는 석유로, 이는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이 된다.
작가는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된 스티로폼으로부터 환경이 파괴되고, 북극곰이 멸종되어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발견해내고는 버려진 스티로폼을 모아 북극곰을 재생시킨다. 50년 후에는 정말 북극곰을 만날 수 없을까? 스티로폼 북극곰은 지나친 인간중심주의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환기시키며,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 도영준
Vol.20060807d | 도영준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