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 OF BIENNALE

아트인컬처 8월호   August 2006 Vol.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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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BATTLE OF BIENNALE 다가오는 9월, 한국 미술계에 결투가 벌어진다! '비엔날레'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광주와 부산이 제대로 한 판 뜨려고 한다. 먼저 비엔날레를 시작한 광주는 10주년을 훌쩍 넘기면서 이제 안전가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발자 부산비엔날레도 실험성과 다양성으로 무장하여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성격 급한 art는 이 둘의 승패를 9월까지 기다릴 수 없는 나머지, 비엔날레 '기지'가 있는 광주와 부산 현지에 한 달 먼저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감독과의 생생한 인터뷰는 물론 큐레이터, 작가 등 배틀에 나가는 '선수' 들의 선전포고를 들어보면서 이번 비엔날레의 승자는 누구일지 미리 점쳐보시라. 그 밖에 비엔날레에 관한 기타 정보와 갤러리, 작가, 숙박, 음식 등 지역 정보까지 '풀세트'로 제공한다._기획:호경윤_취재:이나연_정리:이선화

76 특집 _편집부 ① 미리 보는 광주·부산비엔날레 ② 광주와 부산, 두 도시의 이야기

김홍희 예술총감독과의 인터뷰 중에서 ● art '한류 열풍'을 떠올리게 하는 '열풍변주곡'라는 전시 주제는 '아시아성'을 정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아시아성을 드러낼 때 자칫 지난 몇 년 간 유럽에서 유행하던 중국 전시가 자주 범했던 스스로 오리엔탈리즘에 빠지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 김홍희: 내가 아시아를 설정한 건 서구인의 머릿속에서 구축된 오리엔탈리즘적 아시아나, 영역적인 개념에서가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 대한 대안적 테제로 삼은 거다. 탈지역적이고 탈시대적인 아시아의 정체성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적합지 않다. 역동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아시아의 새로운 정체성을 전통을 기반으로 폴리티컬한 측면에서 우리의 눈으로 세계의 현대미술을 재조명한다는 것이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다. 즉 변화된 아시아의 실체를 시각문화를 통해서 찾아보자는 거다. ● art: 개인적인 질문인데, 선생께서 그동안 해온 일들에서 늘 대안적 코드가 흐르는 듯하다. 선생의 패션 스타일도 그러하듯 말이다. ● 김홍희: 나에게 아방가르드적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남들 안 하는 것. 내가 이화여대 다닐 때 백남준 선생을 갖고 논문을 쓴다니까, 교수들이 다 반대했다. 마침 외국에 나가게 되어서 거기서 백남준으로 학위를 했고. 그 당시에 미술사가들조차 "비디오아트가 예술이냐? 전기값만 없애지"라고 말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93년에 국내에서 페미니즘을 전시한다고 하니까 당시 우리 미술에서 페미니즘 화두가 없었을 때다. 그런 식으로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하다보니 불이익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은 이익으로 돌아왔다. 꿋꿋하게 버티다 보니까 오히려 내가 설 땅이 생기더라.

박만우 전시감독과의 인터뷰 중에서 ● art: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과 부산비엔날레 큐레이터를 지냈다. 그동안 조연이었다면, 이번엔 주인공이 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을 가장 해보고 싶었나? 역시 비디오아트인가? ● 박만우: 우선 내가 했던 지난 비엔날레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갖는 것 같은데, 나는 절대 비디오 전문 큐레이터가 아니다. 다만 시각적인 것을 다루는 작가들이 영화 같은 영상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서 프로덕션 시스템을 좀더 정교하게 진행하고,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작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으면 우리 비엔날레도 미술계도 앞으로 곧 한계 상황이 올 거라고 본다. ● art: 후 한루도 그렇고 최근 들어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큐레이터들이 결국 미술관이나 아트센터의 디렉터를 맡는다. 국내에서 '독립 큐레이터'의 입지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 박만우: 굉장히 비관적이다. 우리 미술 환경은 영화계의 스크린쿼터 정도가 아니라 거의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상태다. 많은 복합적인 메커니즘 때문이겠지만, 작가보다도 얘기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 아닌가. 보다 많은 인스티튜션이 생겨나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문화정치학, 문화정책안에 관심이 많다.

류병학 전시감독과의 인터뷰 중에서 ● art: 그동안 바다미술제는 부산비엔날레의 부대행사 쯤으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감독직을 수락했던 까닭은 뭔가? ● 류병학: 내가 비주류아닌가. '비주류' 독립큐레이터와 '들러리' 부대행사, 제법 어울리는 커플 아닌가? ● art: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서 배정한 예산보다 훨씬 큰 규모로 비엔날레를 벌이고 있다. 얼마를 받았고, 또 얼마를 늘렸나? ● 류병학: 바다미술제 총 예산은 7억원 가량이다. 리빙 퍼니처 전시가 열릴 SK 파빌롱 건축에 10억 가량이고, 올리버 쿠르제의 조망대 작품과 니시카와의 전망대 작품 경우 각각 1억원이 넘는데 그 작품들을 KTF와 르노 삼성에서 협찬을 해줬다. ● art:미술계에서 거대한 액수의 스폰서를 받은 전례가 거의 없다. 사업주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내놓게 하는 요령은 뭔가? ● 류병학: 대기업은 그냥 협찬하지 않는다. 협찬할만한 '미끼'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기획안을 구상할 때부터 '마케팅'을 고려해 뒀다. 머, 기획이야 늘 자신이 생각하는 '개똥철학'에서 나오니까, 중요한 것은 어떤 마케팅을 펼칠 것인가에 있는 셈이다. 특히 고액을 투자하는 전시일 경우 마케팅은 무척 중요하다. 자, 기자가 대기업의 사업주라면, 마케팅이 고려된 전시에 협찬을 하시겠나? 아니면 무늬만 국제전인 전시에 투자하시겠나? '돈'은 바로 거기서 결정 나는 거다. ● art: 부산비엔날레가 끝나면 무엇을 할 계획인가? 곧바로 독일로 돌아갈 건가? ● 류병학: 독일 집안 일이 말이 아니다.

200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김홍희
2006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박만우

전시 60 문제 전시 평론 그리다展 |마크 로스코展_김성호 전국광展 |최태훈展_최태만 피카소展| 루오展_김종근 배병우展|구본창展_김민성

별책표지

작가 54 핫 이슈_도시를 품는 모뉴멘탈리티, 임동락 라데팡스 초대전_이성희 112 해외 취재_조르주 루오의 예술혼을 찾아서_이성희 119 작가 연구_정수진_임근준 132 포트폴리오 인사이드_신창용|더 잭 136 전시리뷰_이미지 극장|일·여성·미술|남궁환|박선희| |신종식|윤정선|사물시선|정연두|이지현|정직성| 156 아웃 오브 코리아_석철주

작가연구_정수진

연재·인물·정보·기타 34 영문초록 37 발행인의 글 _김복기 38 핫 피플_갤러리현대의 새 주인, 도형태_호경윤 39 프리즘_일본의 미술관 운영, 배울 점 많다_정준모 한미 FTA, 한국미술판을 비추는 거울이다_최진욱 144 호나야의 비디올로지 148 패트릭의 개봉영화 별점예술 151 책이야기 가장 즐거워질 테다, 바로 여기에서_차우진 재발견을 위한 재발견_이은우 162 독자께서 편집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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