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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726_수요일_05:00pm
김현지_김혜화_박선희_박정래_방효정_송수정_신동선_윤인해_윤준혜_이동연 이혜원_조미예_조혜령_지숙영_차은영_최유미_최중선_최혜정_한조영
갤러리 크세쥬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1-6번지 JP빌딩 3층 Tel. 02_332_4618 www.quesaisje.org
Female in the Art 2006 은 2004년에 있었던 Female in the Art 전의 릴레이 전시이며 전시명처럼 미술 속의 여성성을 찾는 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혜화의 작업은 선에 대한 생각을 화면에 많이 나타내고 있으며 형태를 간단한 선 혹은 연속적인 선의 이미지로 그 동세나 형태를 표현하려 한다. 하나에 둘을 담을 수 없는 모순적일 수도 있는 물질의 근원인 세포를 형상화하며 조밀하고 얇은 선으로 화면을 채워나간다. 화면은 화려하면서도 비슷한?색채들이 어울려 오묘하게 다른 빛깔과 만남으로 독특한 문양과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마치 세포같은 무생물이 움직이는 과정을 지켜보듯이 서서히 핵을 그려 나감으로써 완성을 기다리는 것이다. 화면 위에 뿌려진 물감은 시간성이 투여되어 점차 명확해지고, 그 위에 세필로 선을 그려나가면서 화면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신동선의 작품에서 회복은 꾸준한 주제가 되어왔다. 작가는 상실의 감정과 영원에의 추구는 동일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실과 영원으로의 회복을 위하여 작가는 일상의 기억들을 토대로 작업하고 있다. 작가가 찍는 사진들과 머릿속에 기억되는 영상들은 일종의 개인적인 일기이며 생활 속에서 발견되거나 느껴지는 것들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기록들을 통하여 내면적인 회복을 위한 하나의 행위로서 화면 안에 구상적 혹은 비구상적인 형상들을 채워나가고 있다.
윤인해의 이번 작품은 한 장의 사진에 남성을 통한 여성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청바지와 레이스가 시작된 기원에 각각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와 의미를 부여하고 레이스를 청바지에 기생하는 물건 혹은 장식품처럼 표현함으로써 자립성이 없는 수동적인 자신의 모습이자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투여함으로서 남성의 이성으로 조절되고 그 이성에 의지하는 여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꽃무늬가 많은 이불위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의 모습을 통하여 남성의 여성을 향한 성적본능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지숙영의 작품에는 생명의 환희, 인생의 환희가 배어있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느끼게 된 생명의 환희는 화면 안에 거의 흰색의 한지를 겹겹이 붙여서 만든 미세한 부조같은 형상의 꽃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꽃은 곧 생명, 환희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오랜 시간을 통한 수작업의 결과물로서 형상되어진 꽃은 작가 자신을 내비치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여자로서 인고(忍苦)의 시간이 있을지라도 아름다운 여성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Vol.20060729b | Female in the Art 2006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