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ner Mind of Modern People

The Inner Mind of Modern People - Self Portrait ● 현대에 있어서 예술은 고상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형상미와 조형미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현실을 직시하는 인간 개개인의 내면세계로의 깊은 심리적 모색을 추구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일반 대중들이 예술을 느끼는 접근방법이나 작가가 작업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도가 더욱 진솔해졌으며 상호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인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밖으로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그들의 내면에 감추어진 솔직한 심상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신상우_portrait of modern people_나무_17×25×20cm_2004

신상우_Drawing Composition_혼합재료_122×92cm_2006

신상우_Modern People-The Kiss_리노컷_39×27cm_2006

사회가 문명화 되면서 인류는 그들 내면의 진솔한 본능적 심상의 세계를 직접 드러내지 않고 '이성' 이라는 여과기에 걸러서 가식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제도화된 이러한 정제된 고상함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은 언제나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며 타인에 의해서 밖으로 표출되는 솔직한 감성의 본능적 욕망들을 그리워한다. 예를 들면, 현실의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갈등과 스트레스, 동심의 세계로 회귀하여 순간적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유아기적 그리움에대한 재구성과 꿈꿔왔던 상상 및 동경의 세계 그리고 사회생활 속에서 그들이 한번쯤은 느끼는 다양하고 미묘한 심리적 상념의 표현들이 이러한 것들이다.

신상우_Modern People-A Self Portrait_모노타입_56×40cm_2005

신상우_Modern People-Sweet Dream_모노타입_35×27cm_2005

신상우_Modern People-I'm Here_실크스크린_40×30cm_2006

본인은 현대인들이 밖으로 표출하기를 꺼려하는 이러한 내면의 진솔한 심상의 세계를 때로는 의인화된 그로테스크한 동물형상과 단순화되고 평면화된 독특한 느낌의 인물 모습 그리고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대도시의 역동적인 이미지로 상징화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화면속에서 자유롭게 배치된 현대도시, 다양한 표정을 가진 얼굴 형상, 특정 부분이 강조되어 해학적으로 느껴지는 동물 및 인류의 모습은 마치 도시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패턴화된 삶과 그 속에 감추어진 그들 내면의 본능적인 희,노,애,락의 세계를 호소력 있게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들이다. ■ 신상우

Vol.20060709a | 신상우展 / SHINSANGWOO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