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6_0701_토요일_05:00pm
강정민_姜浩宇_고경희_구복선_구인성_김민지_김성희_노명수_박능생 박수인_박영학_박종갑_배지민_史建紅_성태훈_송인_신옥_안경수 안인경_유기중_윤정아_윤철중_이길우_이상헌_이재숙_이재훈_이창원 이창희_임대준_임진성_정경화_정근호_정영호_진리바_최순녕_하대준 ijun_louyang_renrui_wupeng_yuyue_zhenglu_zhangliang
中國 염황예술관 Tel. 86_10_64915805
한중교류전 ● 한국과 중국의 동양회화 ● 한국과 중국의 젊은 작가들이 전시를 개최한다는 것은 내심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 것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동양회화의 정체성 논의와 함께 새로운 위상과 페러다임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시도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이 50년의 공백을 깨고 공통의 문제의식-현대미술흐름 속에서 동양회화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모색을 풀어나가는 교류전이 개최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 한국과 중국은 각기 다른 사회변혁 속에서 독특한 동양회화로 발전시켜 왔다. 한국은 6.25전쟁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전환의 계기를 맞는다. 이 시기에는 전통의 조형양식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사조의 새로운 흐름에 공감하면서 능동적으로 수용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앵포르멜(Imformel)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이 운동은 미술전반에 집단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동양회화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동양회화는 실경산수의 맥과 사의(寫意)적인 경향 등 전통을 계승하는가 하면 많은 작가들에 의해 추상표현주의적인 작품들이 제작되는데 동양의 고유한 정서와 합리적인 사고에 의한 묘사, 표현 등 복합적인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현대미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표현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도시풍경이나 얼굴 등 새로운 소재의 등장과 과감한 구도와 강한 색채, 재료의 다양성 등 현대회화의 양식과 조형원리와의 혼합양상이 보이고 있다.
중국은 80년대 이후 문호개방으로 인하여 현대미술의 유입된다. 이때 급진적인 아방가르드운동이 확산되면서 동양회화의 영역이 상대적으로 폭이 넓어지게 된다. 그리고 1989년에는 천안문(Tian an men)사태와 같은 사회적 사건을 통해 사회주의 경향과 팝이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1990년 중반 이후부터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선장 속에 대규모 행사인 비엔날레와 아트페어가 개최되면서 다양하고 다원화된 중국 현대미술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서 현재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실험작품이 시도되고 있는데 전통적인 조형체계와 경직된 재료관에서 벗어나 보다 개성적인 조형원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적인 리얼리즘과 같은 아카데믹한 보수적인 경향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새롭고 현대적인 다양한 작품들이 젊은 작가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으며 변화 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 ● 현대미술은 글로벌한 현상 속에서 국경이 없어지고 각 지역의 고유성을 지킬 이유조차 모호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양의 심미주의적인 회화로서 그 특성을 유지하고 자생적인 동양회화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제는 동양국가의 공통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번 교류전과 같은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각기 다른 시대적인 격동기를 겪으면서 많은 부분을 접촉하고 교감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갖고 있지 않은 동양의 고유한 정신세계와 지필묵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회화로서 그 위상을 살피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 김민기
Vol.20060704e | 제2회 한ㆍ중 청년작가 한국화 교류展